딸의 인생 첫 직관! 아빠는 QS 완벽투…흔들리던 에이스, 잭로그 반등하나 [SD 잠실 스타]

잠실|박정현 기자 2026. 4. 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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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로그(30)가 가족들 앞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잭로그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수확하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빠 잭로그는 생애 처음 야구장을 찾은 딸을 위해 온 힘을 다해 투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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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잭로그가 2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6회초를 마무리한 뒤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로그(30)가 가족들 앞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잭로그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수확하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잭로그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3패)을 챙겼다. 두산은 2025년 9월 23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졌던 특정팀 상대 4연패를 벗어났다.

두산은 28일 잠실 삼성전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한 주의 시작부터 불펜투수 6명을 활용했다. 선발투수 잭로그가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주며 불펜 부담을 줄여야 했다.
두산 잭로그가 2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잭로그는 1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타자를 빠르게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1사 후에도 전병우에게 비슷한 코스로 2루타를 내줬다. 2이닝 연속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삼성 타선을 봉쇄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잭로그는 3회초 2사 1·3루 위기서 점수를 내주지 않은 뒤 안정감을 되찾았다. 5,6회초에는 안타를 맞았지만, 자신이 가진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스위퍼 등 5개 구종을 적절히 배합해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해 10승(8패)을 기록해 두산의 에이스를 도맡았던 잭로그는 올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ERA) 4.50으로 흔들렸다.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는 2경기 연속 5실점 했다.
두산 잭로그가 2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6회초를 마무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반등에 힘을 보탠 건 잭로그의 가족이었다. 이들은 24일 한국에 입국했고, 이날 잭로그를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아내와 올해 태어난 자신의 딸 루시가 함께했다. 아빠 잭로그는 생애 처음 야구장을 찾은 딸을 위해 온 힘을 다해 투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안재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재석은 이날 퓨처스(2군)팀서 콜업돼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서는 7회초 2사 후 심재훈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하는 등 3차례 호수비를 펼쳐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두산이 3-0으로 리드한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시즌 2호)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잭로그(오른쪽)가 2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3회초 위기를 벗어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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