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터널 폭파…헤즈볼라, 드론 공격 맞대응
【앵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이 협상은 멈춘 채 서로를 압박하고 있는 사이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집중 공격하며 중동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대형 지하 터널을 폭파하자. 헤즈볼라는 자폭 드론 공격으로 맞섰습니다
계속해서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지하 약 25미터.
길이 2킬로미터에 달하는 헤즈볼라의 대형 공격용 터널 내부입니다.
좁은 통로를 따라 침상들이 줄지어 놓여 있고, 곳곳에는 무기들도 배치돼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 발사대와 이를 지상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수직 통로도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시설이 이란의 자금 지원 아래 약 10년에 걸쳐 구축된 것이라며,
450톤의 폭발물을 동원해 터널 2곳을 파괴했습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군사 인프라를 계속 파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오늘 우리는 헤즈볼라의 대규모 지하 터널을 폭파했습니다. 아직 작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최근 공습은 자신들이 설정한 레바논 남부의 '옐로라인'을 넘어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에는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시내를 드론 공격해 민간인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아바스 파케르 엘딘 / 레바논 나바티예 시장 : 나바티예 시의 상업 중심지는 저항 세력과 연계된 곳이 아닙니다. 나바티예 시는 레바논 국가에 속한 자치단체입니다.]
또, 레바논군은 28일 마즈달 준 지역에서 민간인 구조 작업 중이던 군인들이 이스라엘 표적 공격을 받아 2명이 다치고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발효 이후 레바논군이 자국 병사 피격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헤즈볼라도 이에 맞서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군을 공격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것 자체가 휴전 위반이라며 레바논 정부에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 이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