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삼성, DX부문은 첫 연간적자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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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TV·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기준 적자'를 낼 수 있다는 내부 전망이 나왔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업부별 실적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특정 부문만 성과를 기준으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기업 전체 관점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가전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에서 연간 초유의 첫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국면이라면 보상 체계 역시 보다 균형 있게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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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세트 年 적자 예상”
인력 감축 검토까지
노조 ‘이익 15%’ 총파업 채비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한주형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mk/20260429204803321ejzv.png)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호황에 힘입어 회사 전체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DX부문에서 사상 초유의 적자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다음달 파업까지 예고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위기의식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은 올해 연간 기준 첫 적자가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는 최근 임원 회의에서 “올해 DX부문 적자가 예상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세트 사업에서 연간 적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경영진 회의에서 언급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4월부터 연간 적자 가능성이 언급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DX사업은 통상 신제품 출시가 집중되는 상반기 실적이 하반기보다 높다. 상반기에 위기 상황은 하반기에 더 심각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일부 사업부를 중심으로 약 20% 수준의 인력 감축 방안이 검토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969~1970년생을 중심으로 한 재배치·퇴직 프로그램이 거론되며 조직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4월 말이란 점을 고려하면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초호황인 반도체 쪽에서 노조로 인한 파업 가능성이 커지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노조에선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파업을 예고하며 ‘30조원 손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고객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등의 추가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업부별 실적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특정 부문만 성과를 기준으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기업 전체 관점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가전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에서 연간 초유의 첫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국면이라면 보상 체계 역시 보다 균형 있게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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