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 다시 만난 이세돌‥"인간 주도권 중요"
[뉴스데스크]
◀ 앵커 ▶
10년 전 인류 대표로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대결에 나섰던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설계자 데미스 허사비스를 다시 만났습니다.
1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대결'이 아닌 인공지능과 인류의 '협업'을 얘기했습니다.
보도에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년 전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대표 '알파고'에게 무참히 세 판을 내리 졌습니다.
그런데, 네 번째 판, 인공지능이 예상 못 한 '신의 한 수'로 한 판을 따냈습니다.
[이세돌 (2016년 3월 13일)] "한 판을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아보는 건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최종 스코어 4 대 1.
그 1승은, 인류가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한 바둑 경기로 남았습니다.
알파고의 설계자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이세돌 9단이 10년 만에 만났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알파고 대국은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놀라운 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고 생각합니다."
허사비스는 AI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알파폴드' 기술을 개발해 노벨화학상까지 받았습니다.
사람 손으로 10억 년 걸릴 단백질 분석을, AI는 1년 만에 해내는데, 이걸 '맛보기'에 비유했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저는 이것이 AI가 과학과 의학, 그리고 세계에 가져올 수 있는 놀라운 혜택의 맛보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이 AI를 활용한 인류 번영의 황금기이자, 과학의 르네상스 시대가 될 거란 '알파고 아버지'의 낙관론에, 이세돌 9단은 '인간의 주도권'을 당부했습니다.
[이세돌/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 "생각의 주도권을 뺏길 수가 있습니다. AI에게‥ 우리가 활용해서 파트너로서 나가는 협업의 대상이 아니라‥"
인류와 AI는 어떤 미래를 그려갈지, 혹시 AI가 인류를 능가하는 건 아닌지, 그날 그 바둑판의 질문에, 인류는 여전히 답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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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기자(mini417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897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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