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가맹사기 의혹' 양정원, 경찰 조사 약 7시간만 종료(종합)

권준언 기자 권진영 기자 2026. 4. 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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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6)가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던 프랜차이즈 학원의 가맹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경찰에 출석해 7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양 씨는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면서 가맹 사업 예상 수익을 허위·과장해 홍보하고, 기구 렌털 대금 등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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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법 위반·사기 혐의 피소…학원 대표 등과 대질 조사
출석 당시 "억울한 부분 밝히겠다"…'수사 무마' 질문엔 묵묵부답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6)가 29일 오후 자신이 연루된 가맹사기 사건의 대질조사를 위해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9 ⓒ 뉴스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권진영 기자 =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6)가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던 프랜차이즈 학원의 가맹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경찰에 출석해 7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양 씨는 남편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고소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 또한 받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17분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온 양 씨는 '어떤 조사를 받았는지'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 답을 하지 않고 청사를 떠났다.

앞서 이날 낮 12시 31분쯤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양 씨는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억울한 부분을 꼭 밝히고 진실이 잘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수사 관련 이야기를 한 바 있는지' '필라테스 업체 운영에 관여했는지' 등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양 씨와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에 대한 대질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씨는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면서 가맹 사업 예상 수익을 허위·과장해 홍보하고, 기구 렌털 대금 등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다.

피해를 주장하던 가맹점주들은 2024년 7월 양 씨를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지만, 당시 사건을 맡았던 강남경찰서 수사1과는 같은 해 12월 양 씨를 '혐의없음'으로 보고 불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양 씨는 재력가인 남편 이 모 씨를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양 씨 측은 필라테스 학원과 모델 계약을 했을 뿐 가맹사업 운영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양 씨의 의혹 중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가 이 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던 중 드러났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청 소속 A 경정을 통해 당시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던 송 모 경감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하고,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송 경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및 2024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전직 대신증권 부장 등 시세조종 세력과 결탁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은 직위해제된 상태다.

한편 이날 양 씨 소환은 기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수사1과가 아닌 수사2과가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건의 고소가 접수돼 강남서 내부에서도 두 과로 나누어 수사를 진행해 왔다는 것이다. 송 경감이 있던 수사1과는 양 씨가 광고 모델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사기 혐의는 무혐의, 가맹사업법 위반은 공소권 없음으로 판단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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