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엔 그의 ‘황금동상’이 있다
우익 성향 가상자산 업체가 건립
2024년 암살 시도 때 모습 묘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 황금빛을 띠는 그의 동상이 세워졌다. 다음달 1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딜락 챔피언십이 개막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이 그 골프장이다.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9일 “이번주 열리는 캐딜락 챔피언십을 위해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 온 선수, 스태프, 팬, 언론 관계자들을 맞이한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면서 황금빛 동상을 소개했다.
트럼프 내셔널 도럴은 2016년까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다. 올해 같은 이름의 시그니처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이 신설되면서 10년 만에 PGA 투어 대회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10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골프장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대회”라며 “방문자들은 4.5m 높이의 현 미국 대통령 동상으로부터 눈부신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받침대를 포함하면 높이가 6.7m인 이 동상은 우익 성향의 가상자산 업체인 패트리엇 토큰(Patriot Token)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프로젝트였다.
2024년 7월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의 모습을 묘사한 이 동상은 같은 해 8월 제작이 의뢰됐지만 의뢰인 측과 조각가 사이의 대금 지급 분쟁 때문에 최근에야 설치가 마무리됐다.
조각가가 받은 대금은 청동 조각에 30만달러(약 4억4000만원), 금박 작업에 6만달러(약 8800만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패트리엇 토큰은 이 동상이 거액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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