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장애인체전 개막…5천여 명 하나로 뭉쳤다
21개 시·군 선수 1천800여 명 출전, 이틀간 열전 돌입

경북의 봄, 안동과 예천에서 하나의 불꽃이 타올랐다.
제28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가 29일 안동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며, 도내 21개 시·군 선수단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끝까지! 다함께! 굳세게!'라는 비전 아래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선 화합의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안동 임청각과 예천 개심사지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가 하나로 합쳐지며 '화합의 불꽃'으로 점화된 순간, 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21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 1천829명은 육상, 배드민턴, 탁구, 족구, 역도 등 13개 종목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우정과 도전의 가치를 나눈다. 올해는 슐런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은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홍보영상으로 문을 열었고, 송가인의 축하 무대가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선수단 입장과 대회기 입장, 개회 선언 순으로 본 행사가 진행됐다.
하이라이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꾸민 주제 공연 '하늘(활)·땅(탈)·사람(체)'이었다. 서로 다른 몸과 조건을 넘어 하나의 움직임으로 이어진 무대는 '한계를 넘어선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깊이 각인시켰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안동과 예천이 함께 여는 이번 대회는 더욱 뜻깊다"며 "선수들의 도전 속에서 경북의 강인한 정신을 다시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30일 오후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며, 차기 개최지인 영주시와 봉화군에 대회기가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