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 커피전문점 창업 열풍 속 ‘지역별 온도차’
전남 4천곳 육박 전 시·군 성장세
과잉 경쟁 우려 생존 전략 관건

광주는 증가세가 둔화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접어든 반면, 전남은 매년 점포 수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광주 지역 커피전문점은 2천730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월 2천42곳과 비교하면 5년 사이 688곳이 증가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광산구가 192곳(459곳→651곳)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 뒤를 서구 178곳(371곳→549곳), 북구 137곳(623곳→760곳), 동구 115곳(327곳→442곳), 남구 66곳(262곳→328곳) 등 순으로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자치구에서 커피전문점이 늘어나며 ‘카페 확산’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2024년 2월 2천739곳에서 2025년 2월 2천746곳으로 소폭 증가한 뒤, 올해 2월에는 2천730곳으로 오히려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이는 창업은 이어지고 있지만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폐업도 동시에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남 지역은 포화 우려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의 커피전문점은 2021년 2월 2천744곳에서 올해 2월 3천957곳으로 5년 사이 1천213곳이 늘었다.
특히 최근 흐름을 보면 2024년 2월 3천857곳에서 2025년 2월 3천931곳, 올해 2월 3천957곳으로 매년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시·군별로도 전반적인 확장 흐름이 확인된다.
여수는 146곳(470곳→616곳)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순천은 151곳(507곳→658곳), 목포는 118곳(316곳→434곳) 증가했다.
또 나주 107곳(171곳→278곳), 담양 82곳(131곳→213곳), 화순 63곳(106곳→169곳), 해남 34곳(102곳→136곳) 증가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커피전문점 수가 꾸준히 확대됐다.
이처럼 같은 지역권 내에서도 광주와 전남의 흐름이 엇갈리는 것은 상권 구조와 소비 패턴 차이, 관광 수요 유입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카페 창업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당분간 증가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과잉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시장 재편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정민 커볶 대표는 “매장 수 증가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며 “프랜차이즈별 운영 전략과 차별화 여부가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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