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대국 10년 만 이세돌·허사비스 재회…구글 “韓과 협력 강화”(종합)

정옥재 기자 2026. 4. 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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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이창호·이세돌 울산 토크콘
29일 서울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이세돌 사범 겸 UNIST 특임교수가 ‘알파고 10년,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10년 전 알파고를 통해 개척된 AI 기술이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용 인공지능 (AGI)이란 인간의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의 인공지능이다.

허사비스 CEO는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알파고 10년,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을 주제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한국은 반도체 생산과 로보틱스 등 산업이 아주 강력하고 유수의 대학과 연구 기관을 갖췄다”며 “알파고 대국 10년이 된 시점에 한국에 돌아와 정부와 협력하고 한국 기업과 새로운 기술과 협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UNIST 특임교수) 간 대국이었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정부·기업 등과의 전방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하사비스 CEO는 “10년 전 서울에서 알파고는 AI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현대 AI 시대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 대국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라며 “인생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데 있어서 시발점이자 원동력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다음 달 6일 UNIST 본부 대강당에서 UNIST GRIT인재융합학부가 ‘UNIST 오픈스테이지-바둑판을 넘어 먼저 온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다고 한국기원이 밝혔다. 두 사람은 ‘두 천재의 서로 다른 바둑’ ‘알파고 그 이후-인간이 AI를 이긴 날’ ‘포기하지 않는 힘-GRIT이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한 수씩 주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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