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교수 “세계화 파고·흔들리는 질서…독서 통찰로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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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세계의 질서는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바다를 지켜주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알고 있던 방식의 무역과 산업 구조도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CEO들의 책 선생'으로 불리는 이동우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가 지난 28일 광주 상무지구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단에 올라 '탈세계화와 혁신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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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우선주의 ‘탈세계화’
‘공짜 무역’ 끝 위기의 한국
독서로 사고 근육 키워야
5월 12일 이호 법의학자 강연

‘CEO들의 책 선생’으로 불리는 이동우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가 지난 28일 광주 상무지구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단에 올라 ‘탈세계화와 혁신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의는 다소 무거운 화두로 시작됐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세계의 흐름을 하나씩 되짚으며 그 변화의 방향을 짚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 같은 구조는 점차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고 각국이 자국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면서 세계화의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전쟁과 에너지 문제까지 겹치며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은 이제 세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감수하기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고립주의적 흐름으로, 자유무역 중심의 기존 질서가 약해지고 국가 간 경쟁이 강화되는 ‘탈세계화’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이 처한 위치도 언급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 여기에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까지 더해지며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조건들이 하나씩 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의 선택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의는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변화의 방향을 인식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디서 공부를 하고, 어떤 회사와 일하고, 어디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 등 개인의 선택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결국 책”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변하는 흐름 속에서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깊이 있게 사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책이든 한 권을 골라 읽어보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책을 덮는 순간 또 다른 책이 떠오르고 그 흐름이 이어지면서 생각의 폭이 자연스럽게 확장된다는 설명이다. “책 한 권이 다음 책을 이어주고, 그 과정이 결국 사고를 넓혀준다”고 말한 이 교수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깊이 있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14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다음 일정은 오는 5월 12일 부검을 통해 진실을 찾는 법의학자 이 호 전북대 교수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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