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전면 개편…미래 성장 위한 혁신 드라이브

김동욱 기자 2026. 4. 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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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중심 컨트롤타워 재정비
임영록 사장 프라퍼티 전담, 스타필드 청라 등 대형 프로젝트 속도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실행력 강화를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의 전면 개편에 나선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23일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 곳곳을 둘러보는 모습.(신세계 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실행력 강화를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의 전면 개편에 나선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내부 혁신과 외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29일 경영전략실 전반에 걸친 조직 개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 관리 중심의 역할을 넘어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과감하게 실행하는 혁신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의 겸직도 해제됐다. 임 사장은 앞으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서 ‘스타필드 청라’와 ‘화성 스타베이 시티’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전념하게 된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운영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김재섭 신세계야구단 대표, 강승협 신세계건설 대표, 하수진 신세계프라퍼티 디자인랩 담당, 전윤석 신세계건설 ‘스타필드 청라’ 현장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사장).(신세계 그룹 제공)

그룹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혁신을 실행하기 위한 조치”라며 “경영전략실을 내부적으로는 도전을 이끄는 조직, 외부적으로는 국내 유통 시장을 선도할 비전을 제시하는 조직으로 변화시켜 더 큰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재정비에 앞서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의 겸직도 해제됐다. 임 사장은 앞으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서 ‘스타필드 청라’와 ‘화성 스타베이 시티’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전념하게 된다.

스타필드 청라 멀티스타디움 내부 조감도.(신세계 그룹 제공)

신임 전략실장이 선임될 때까지 경영전략실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이어간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조직 조정이 아니라, 그룹의 성장 방향과 사업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수준의 변화로 평가된다.

실제 정 회장은 최근 국내외를 오가며 핵심 사업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미국에서 AI 기업과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귀국 직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스타필드 청라 전체 조감도.(신세계 그룹 제공)

‘스타필드 청라’는 2만3000석 규모 멀티스타디움과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초의 초대형 복합 레저테인먼트 공간이다.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15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공정률은 40% 수준이다. 2027년 말 준공, 2028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우리의 미래를 대표할 또 하나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멀티스타디움을 짓는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며, 세계 최초 멀티스타디움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최고 품질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기존 돔구장의 개념을 넘어선다. 경기장 내부에 호텔과 인피니티풀이 조성되고 쇼핑몰과 바로 연결돼, 스포츠·레저·쇼핑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향후 SSG랜더스의 홈구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복합쇼핑몰을 새롭게 정의한 스타필드가 이번에는 K-레저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곧 신세계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경영전략실 개편은 단기적인 조직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AI, 복합개발, 레저테인먼트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혁신하고, 시장을 선도할 성장 모델을 구축하려는 장기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