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빠를수록 비싸진다… 공공요금 2단계 → 5단계 세분화

황민혁 2026. 4.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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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미만 내리고 200㎾ 이상 인상
계절·시간별 요금 차등화도 검토


앞으로 전기차 공공 충전기를 이용할 때 급속충전 요금은 더 오르고 완속충전 요금은 저렴해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 충전시설 충전요금 체계를 세분화하고 요금 단가를 조정하는 개편안을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공공 충전요금을 충전기 출력에 따라 두 단계로 나눠 100㎾ 이상 급속충전은 ㎾h당 347.2원을, 100㎾ 미만 완속은 324.4원을 각각 책정했다.

기후부는 이를 5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출력이 30㎾ 미만이면 294.3원, 30㎾ 이상 50㎾ 미만이면 306.0원, 50㎾ 이상 100㎾ 미만이면 324.4원, 100㎾ 이상 200㎾ 미만이면 347.2원, 200㎾ 이상이면 391.9원을 적용한다.

출력 50㎾ 미만의 느린 충전기는 요금이 최대 30원 인하되고 200㎾ 이상은 오르는 것이다.

기후부는 출력 200㎾ 이상 충전기가 늘고 있지만 관련 요금 가이드라인이 없어 요금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전기 출력별 설비 비용 차이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요금 단가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충전요금을 계절·시간별로 달리하는 제도를 공공 충전기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충전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후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전기·수소차 충전기의 경우 주유소처럼 외부에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한 대기환경보전법 하위 법령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충전요금과 충전기 상세 위치 등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세종=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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