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지갑’ 배로 열렸다
전년 동기 대비 80~120% 증가
BTS 공연 등 2분기 호황 기대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부산 백화점 1분기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배 가까이 늘었다. 유통업계는 이를 기회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외국인 특수’ 잡기에 나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지난 1~3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의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매출액은 200% 이상 급증하며 전체 외국인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대만, 일본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외국인 매출액 비중도 크게 늘었다. 기존 2~3% 수준이던 연간 외국인 매출액 비중은 올해 들어 5~6%로 2배 이상 확대됐다.
롯데백화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었고, 롯데몰 동부산점의 경우 120%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들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기네스 인증 타이틀을 앞세워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또 K푸드 쿠킹 클래스와 외국인 대상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단순 쇼핑을 넘어 체험형 관광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까지는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통해 외국인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뷰티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알리페이·유니온페이 등 결제 수단 연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노동절과 골든위크 기간에는 위챗페이 결제 고객 대상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용 주차장과 휴게 공간도 확대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