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대' 뼈아팠나…돌연 오른팔 잘라내고 판 새로 짠 韓 예능 ('이숙캠')

허장원 2026. 4. 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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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가 출연진 교체라는 변화를 맞으며 프로그램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마이데일리가 기존 중심축 역할을 해온 배우 진태현의 하차 소식을 보도한 가운데, 빈자리를 배우 이동건이 채우는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었다. 프로그램의 시선과 설득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예능 시장 전반이 시청률 정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개편이 반전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태현 하차, 프로그램 축 이동의 출발점

JTBC 측은 29일 배우 이동건의 '이혼숙려캠프' 합류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이미 첫 녹화를 마쳤고 오는 7월 방송부터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남편 측 가사조사관으로 활동해 온 진태현의 하차 이후 이뤄진 결정이다.

진태현은 지난 2024년 8월 15일 정규 편성 당시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약 2년간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의 갈등 상황에 개입해 조언을 제공하며 프로그램 흐름을 이끌었다. 평균 2~3%대 시청률을 유지하는 과정에서도 핵심 인물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 1월 29일 방송에선 최초로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휘청였다.

하차와 관련해 그는 지난 28일 개인 계정을 통해 "제작진으로부터 하차에 관한 설명과 결정을 매니저를 통해 듣게 되었다. 4월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이숙캠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5년 연예인 생활 중 그 어떤 촬영보다 열심히 했고 진정성 있게 임했다"고 전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그는 또한 "제 삶의 경험이 너무 한정되고 주관적이라 프로그램하는 동안 개인적인 생각이나 조언들이 늘 고민이고 걱정이었다"고 덧붙이며 스스로의 역할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동건 합류, '이혼 경험자' 시선으로 패러다임 뒤집는다

새롭게 투입된 이동건은 기존 출연자와 다른 이력을 지닌 인물로 주목된다. 그는 2017년 조윤희와 결혼해 딸을 얻었으나 3년 만에 이혼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개인사는 프로그램 콘셉트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기존 진태현이 '결혼 유지'의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이동건은 '이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시각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접근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동건은 단순한 출연자 교체를 넘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이혼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시청자 공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현실적인 사례 중심 접근이 강화될지가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공감의 확장 vs 설득력 약화, 향방 갈림길

출연진 변화는 프로그램의 핵심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에는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사례를 기반으로 갈등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면,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경험을 반영한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공감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기존 이미지와 대비되는 구성으로 인해 설득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진태현이 '결혼 장려 커플'로서 쌓아온 신뢰도가 프로그램 설득력의 한 축이었던 만큼,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중요한 변수로 지목된다.

진태현 역시 하차 소감에서 "아내와 더 결혼 장려 커플로 살겠다"고 밝히며 기존 이미지와 역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프로그램 외부에서도 해당 이미지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시에 이동건이 제시할 새로운 시선이 기존 포맷과 충돌 없이 결합될 수 있을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결국 '이혼숙려캠프'의 향방은 이동건이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혼 경험자'라는 이력이 부담으로 작용할지, 혹은 현실적인 공감 요소로 기능할지는 방송 이후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출연진 교체와 함께 프로그램 구조가 조정되는 상황에서, 기존 시청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주요 과제로 남는다. 제작진이 이번 개편을 통해 메시지 전달 방식과 출연자 구성에 변화를 준 만큼, 실제 방송에서 나타날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의 향후 방향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JTBC '이혼숙려캠프' 다음 편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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