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사원이 팀장 할 수 있나?” 염갈량이 김영우 ‘혼낸’ 이유…“욕심내면 실패해” [백스톱]

김동영 2026. 4. 29.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욕심내는 게 보이더라."

LG '영건' 김영우(21)는 염경엽(58) 감독이 아끼는 투수다.

염 감독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앞서 "어제 (김)영우 내려온 후 혼을 좀 냈다. 혼자 긴장해서 땀 뻘뻘 흘리더라. 맞는 건 괜찮다. 자기 것만 하면 된다. 그게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9회 등판해 2실점 ‘블론’
감독 눈에는 결과보다 ‘다른 게’ 보여
“욕심을 내더라. 그러면 안 된다”
LG 김영우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9회 올라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욕심내는 게 보이더라.”

LG ‘영건’ 김영우(21)는 염경엽(58) 감독이 아끼는 투수다. LG의 미래라 한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어리다. 잡아줄 때는 잡아줘야 한다. 직접 혼도 냈다. 이유가 있다.

염 감독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앞서 “어제 (김)영우 내려온 후 혼을 좀 냈다. 혼자 긴장해서 땀 뻘뻘 흘리더라. 맞는 건 괜찮다. 자기 것만 하면 된다. 그게 안 됐다”고 설명했다.

LG 김영우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의 경기 7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어 “‘세이브하겠다’는 욕심이 보였다. 그러면 안 된다. 말단 사원이 팀장 한다고 하면 되나. 그러면 조직 망한다. 대리-과장을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 과정과 단계를 거쳐야 오래 갈 수 있다. 그게 아니면 금방 떨어진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우는 전날 KT전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마무리가 공석이다. 김영우에게도 기회다. 이날 잘 막으면 올시즌 첫 세이브 따낸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권동진에게 안타 맞은 후, 김상수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유준규와 이강민에게 연속 볼넷 주면서 만루에 몰렸다. 여기까지다. 강판됐고, 김진성이 올라왔다. 김진성이 내야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 주고 말았다. 김영우 실점이다.

LG 투수 김영우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전 8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염 감독은 결과가 아닌 내용을 봤다. 현재 마무리 오디션 중이다. 장현식과 김영우로 일단 압축된 분위기다. 기회가 왔으니 잡고 싶다. 그 욕심이 과했다. 힘이 들어가니 제구가 안 된다. 위기를 자초했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이 일련의 과정이 사령탑 눈에 보였다.

염 감독은 “마운드에서 본인 콘트롤 못하면 안 된다. 맞는 건 괜찮다. 캠프 때부터 계속 훈련했다. 그것만 하면 된다. 잘해야 한다는 욕심을 내면 거꾸로 실패한다. 야구 쉽지 않다”고 말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다. 혼도 낼 때는 낸다. 대신 김영우를 믿고 키운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과정을 밟는 선수다. 팀도 수업료는 내야 한다. 유영찬도 그렇게 컸다. 흔들릴 때는 나와 김광삼 코치가 잡아주면 된다. 그게 코치진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못 할 때 있다. 어린 선수 아닌가. 이상한 일이 아니다. 1년에 다섯 번 정도는 흔들릴 수 있다. 타자들이 커버해주고, 다른 투수들이 커버해주면 된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는 거다. 우강훈-김영우는 언제든 주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