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몰’ 선언한 마리오아울렛 2.0, ‘게임 덕후들’ 마음 잡을까

시사위크|금천=김지영 기자 정통 패션 아울렛 '마리오아울렛'이 대변신을 예고했다. 유명 글로벌 게임사의 IP(지식재산)를 집약한 복합 콘텐츠몰로 공간을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마리오아울렛을 운영하는 마리오쇼핑은 29일 서울 금천구 까르트니뜨 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엠지엠 아이피 유니버스 2026(MGM IP UNIVERSE 2026, 이하 MGM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내용을 발표했다.
마리오아울렛은 1980년 마리오상사에서 출발해 2001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정통 패션 아울렛이다. 앞서 지난해 8월 IP몰로 전환을 준비하며 새로운 법인 '마리오게임뮤지엄'을 설립하고 지난달에는 팝업스토어 '마리페'를 통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IP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 마리오아울렛, "복합 콘텐츠 공간될 것"

홍 회장은 이날 마리오아울렛 2.0을 선언하며, 마리오아울렛을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케이팝(K-POP)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IP몰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계적인 리뉴얼을 거쳐 마리오아울렛 1관 전체를 체험형 공간으로 바꾸고, △레트로 아케이드 체험존 △글로벌 인기 게임 IP 테마존 △IP 기반 협업 카페 및 식음료(F&B) 공간 △한정판 굿즈 스토어 등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또 향후 현재 까르트니트 물류센터가 있는 부지에는 3,300평 규모의 게임 전문 복합 공간 '게임 뮤지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마리오쇼핑 이정훈 CP는 마리오아울렛을 전시·체험·굿즈·카페가 연결되는 IP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하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 자연스레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니라 체험전시형 공간으로서 운영하며, 한일 기업이 공간 체험형 모델을 함께 발굴,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SAMG엔터 최재원 부대표는 "세계적으로 캐릭터 IP와 서브컬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국내 대형 유통사들의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MGM 프로젝트가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판 AK플라자 탄생할까

그 외 파이널판타지 IP를 활용한 음식료를 제공하는 콜라보카페와 각 기업 IP를 활용한 굿즈 스토어도 마련됐다. 마리오아울렛은 뒤이어 XR(확장현실) 게임 체험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오아울렛의 이같은 대변신은 '덕후 경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덕후'는 정통할 정도로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마니아'를 뜻한다. 이들은 IP 상품 수요의 대부분을 만들어내며 구매력이 엄청나다.
유통업계에서 이런 '덕후'의 힘은 서브컬처 중심지로 꼽히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를 벤치마킹한 홍대 AK플라자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AK플라자 홍대점의 매출은 애니메이션·만화·게임 굿즈를 판매하는 애니메이트의 입점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관련해 이정훈 CP는 "짧은 시간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팬들이 다 알기도 어렵고 체험하기도 어렵다"며 "이 때문에 상시적으로 체류하고 경험할 수 있는 IP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IP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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