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천당과 지옥'…"팔아야 하나" 삼전닉스 개미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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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주도주인 반도체를 둘러싼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방산업인 인공지능(AI)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후반기에 진입했다"는 신중론과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호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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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고점 논쟁
둘로 나뉜 반도체주 전망
오픈AI 등 AI 성장 둔화 우려에
오라클·엔비디아 주가 힘 못 써
삼전닉스도 장 초반 하락 출발
"메모리 공급부족 여전" 낙관 속
"상승세 둔화" 신중론도 고개들어
국내 증시 주도주인 반도체를 둘러싼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방산업인 인공지능(AI)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후반기에 진입했다”는 신중론과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호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장주도 29일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 희비 엇갈린 국내외 반도체주
단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였다. 28일(현지시간) WSJ는 “오픈AI가 최근 신규 사용자 및 매출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이로 인해 회사 내부의 일부 리더 사이에서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막대한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려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비용을 통제하려는 임원진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지만, AI 열풍의 주역인 오픈AI의 수익성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며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오픈AI가 사용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오라클은 전날 대비 4.1% 급락했다.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6% 하락했고, 브로드컴(-4.4%), 마이크론(-3.9%), AMD(-3.4%)도 약세를 보였다. 29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시간 오후 1시께 “반도체산업이 과거 변동성이 컸던 ‘붐 앤드 버스트(boom-and-bust·호황 뒤 불황)’ 주기에서 마침내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수요의 중심이 주기적인 가전제품에서 거대 AI 빅테크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즉각 반등했고, 전일 대비 1.8% 상승한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SK하이닉스(-0.54%), 한미반도체(-2.59%)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 “다른 실적주 눈여겨볼 때”
최근 국내에서도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아직까진 대다수 증권사가 낙관론을 펼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올려 잡는 추세다.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1만원이었다. 이날 종가 대비 37.2% 상승 여력이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란 의견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또 다른 실적주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과거 통계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하락을 유발한 여섯 가지 조건 중 세 가지(개인 거래 비중 증가, 이익 모멘텀 둔화, 외국인 순매도)가 충족된 상태”라며 “실적 공백기인 5월부터 한 달간 반도체보다 또 다른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했다. BNK투자증권도 지난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신중론도 반도체 업종 자체의 투자 매력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 최근 주가 수급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와 칩 제조사에 몰린 만큼 앞으로는 후공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가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설명이다. BNK투자증권은 “2017년 말, 2021년 초 사례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정점을 기록한 이후 후공정 소부장주의 상승이 한동안 이어졌다”고 했다. 삼성증권도 “소부장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시차 문제일 뿐 2027년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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