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감독 같은 지도자 우리가 지켜야 해"... '지도자 자격제도 논란'에 '베테랑' 고정운 감독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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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지도자' 김포FC의 고정운 감독(60)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고정운 감독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2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축구 지도자 자격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축구 지도자 자격제도'에 대한 일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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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베테랑 지도자' 김포FC의 고정운 감독(60)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고정운 감독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2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축구 지도자 자격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뒤, 한 가지 더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
"이영민 감독 같은 지도자를 우리 축구인들이 지켜야 한다"라고 운을 뗀 그는 "능력 있는 지도자다. 열악한 환경의 팀을 이끌고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승격한 감독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축구 지도자 자격제도'에 대한 일침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지도자도 국내에서 활동하려면 별도의 국가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1조 및 동법 시행령 제9조에 따르면 국내에서 체육 지도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전문스포츠지도사’ 또는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축구 종목은 유예기간이고 2027년부터 해당 자격증이 없으면 지도자로 등록될 수 없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6일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축구 종목의 특수성과 국제적 자격 체계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불필요한 규제를 초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지도자 자격증은 이미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인 체계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요구하지 않는 이중 자격을 유독 국내에서만 요구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규제이다. 정부는 더 이상 현장의 혼란과 부담을 방치하지 말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합리적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한다. 축구인 일동은 본 사안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대응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현재 K리그 사령탑 중 이 규정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인물이 부천FC1995의 이영민 감독이다. 선수 시절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했지만 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없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경력만 있어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5개 과목의 필기, 실기, 면접, 연수 4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장에서 팀을 이끌며 병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가대표 또는 프로 경력이 있으면 면접과 연수만 통과하면 된다. 이영민 감독뿐만 아니라 K리그 팀들의 코치를 비롯해 각급 유소년 팀 지도자들도 해당된다.
이에 고정운 감독이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내가 작은 팀을 맡고 있지만 그나마 K리그 지도자 중 나이가 많은 편이라 한 번은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우리 축구인들, 그리고 대한축구협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골닷컴에 "현재 협회 축구인재육성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문체부 프로축구 성장 위원회 박문성 공동위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이 문제에 대해 문체부와 협회가 합의점을 찾았다"라고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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