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실험로 장비까지 특수 화물 운송 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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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인공태양'이라고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 한국은 핵심 멤버로 꼽힌다.
최근 신조로지텍 부산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순욱 대표(사진)는 "2015년 ITER 한국 공식 물류업체로 선정된 이후 100여 차례 이상 장비를 운송했고 이를 통한 매출만 300억원 규모"라며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정부에서 감사장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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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건설사 등 주요 고객
화물구조 변경 등 효율 높인
엔지니어링 물류로 비용 '뚝'

이른바 '인공태양'이라고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 한국은 핵심 멤버로 꼽힌다.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등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ITER 장치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과 장비의 70~80%를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가 도맡아 개발·제작하고 있어서다. 특히 2019년 길이 15m, 600t의 관련 장비를 운송하는 업무는 물류 업계에서 화제였다. 허용 오차가 0.001㎜인 초정밀 장비를 한국에서 프랑스까지 보내야 하는데 운송 중 충격으로 변형이 생기면 ITER 실험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특수화물 전문기업 신조로지텍이 나섰다.
최근 신조로지텍 부산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순욱 대표(사진)는 "2015년 ITER 한국 공식 물류업체로 선정된 이후 100여 차례 이상 장비를 운송했고 이를 통한 매출만 300억원 규모"라며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정부에서 감사장을 받았다"고 했다.
1998년 설립된 신조로지텍은 프로젝트·플랜트·초중량 화물 등 특수화물 운송 분야의 강자로 꼽힌다. GS건설, 현대중공업, 효성, 일진전기 등 국내 건설사·플랜트 기업 등이 고객사다. 길이 90m짜리 풍력발전기 날개를 군산항에서 대형 트럭에 실어 태백산까지 수송했는가 하면 최근 국내 대기업 건설사에서 478메트릭톤(MT) 규모 초대형 장비 운송도 진행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42억원이다.
단순한 화물 운송을 넘어서 경로 최적화 시뮬레이션, 도로 운송 보강 공사, 현장 하역·안착 등 원스톱 턴키 솔루션도 제공한다. 권 대표는 "화물의 도면을 직접 분석하고 구조를 변경하거나 적재 방식을 혁신하는 '엔지니어링 물류'를 통해 화주의 물류비를 절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중공업 착암기 운송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착암기 폭이 2.65m에 달해 일반 컨테이너에 싣지 못하고 벌크선을 통해 보내야 했는데 대당 운송비가 1만4000~1만5000달러에 달하는 데다 배차 간격이 한 달에 한 번꼴이라 스케줄도 잡기 까다로웠다. 권 대표는 "착암기 부품을 용접하지 말고 조립식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화주가 받아들인 뒤 컨테이너에 선적하며 대당 운송비를 3500~4000달러로 낮췄다"고 했다.
물류 효율화 작업 디지털화에도 나서고 있다. 권 대표가 27년간 배치도를 직접 그려가며 쌓았던 암묵지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적재 최적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컨테이너 부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습 컨테이너'도 개발 중이다. 오는 5월 말 실증 테스트를 거쳐 올해 하반기 전남 광양 9만2000평 용지에 생산 공장을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올해 매출 700억원, 3년 내 10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했다.
[부산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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