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발 ‘밀어내기 수출’ 소멸… 부산항 ‘컨’ 전년비 2% 감소

김경희 2026. 4.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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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선적 수요 예년 수준 복귀
1분기 12만 준 614만TEU 집계
수출입 물동량서 4.7%나 급감
전국 무역항 1.5% 증가와 대비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부산항의 항만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강화에 따라 늘어났던 조기선적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9일 해양수산부는 2026년 1분기 전국 무역항에 대한 수출입화물과 연안화물 물량 처리 결과를 집계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 8289만t))보다 1.5% 증가한 3억 8845만의 물량이 처리됐다. 이 중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 2748만t) 대비 1.5% 증가한 3억 3250만t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541만t) 대비 1.0% 증가한 5594만t이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분기(626만 TEU)에 비해 2.0% 감소한 614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미국의 관세정책 강화에 대비해 증가했던 조기선적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지난해 1분기의 높은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271만 TEU)에 비해 4.7% 감소한 258만 TEU를 처리했으며, 미국(-11.6%), 중국(-3.7%), 캐나다(-20.4%) 등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한 반면 일본(10.7%) 등의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했다.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은 미국(-10.4%), 일본(-3.7%), 캐나다(-8.7%) 등은 감소했으나 중국(1.0%), 러시아(33.7%), 멕시코(21.6%), 칠레(12.5%) 등은 물동량이 증가해, 그 결과 전년 동분기(355만 7000TEU) 대비 0.1% 증가한 356만 1000TEU를 기록했다.

또한, 부산항은 3월에 전년 동월(216만 6000TEU) 대비 0.1% 감소한 216만 5000TEU을 처리했으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97만 TEU) 대비 1.8% 감소한 95만 TEU,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월(119만 TEU) 대비 1.4% 증가한 121만 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분기(80만 TEU) 대비 1.1% 증가한 81만 TEU를 처리했고, 광양항은 전년 동분기(49만 3000TEU) 대비 0.2% 증가한 49만 4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항만 물동량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항만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