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14곳 중 기존 野지역은 단 1곳…‘출마 시사’ 이진숙, 대구 달성行 무게

권혜진 2026. 4. 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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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보선 후보 공모 착수
이진숙, 장동혁 언급하며 “어떤 역할도 마다 않겠다” 강조
“대구 시민에 민주당 무도함 설명해야” 대구 출마 시사
경선 원칙 속 전략공천 여지…5월 초 결정날 듯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자신의 대구시장 후보자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정권을 막기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추경호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이 전 위원장이 해당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추가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공모 대상은 부산 북구갑·대구 달성군·인천 연수구갑·광주 광산구을·울산 남구갑·경기 하남시갑·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전북 군산시·김제시·무안군을·제주 서귀포시 등 총 9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사퇴로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대구 달성군 1곳뿐이다. 대구시장 도전에 나서는 추 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 입장문에서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은 내려놓지만 떠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균형추를 대구에서부터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이 전 위원장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먼저 이 전 위원장에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고, 이 전 위원장이 이에 호응하면서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장동혁 대표와의 면담 사실을 공개하며 “장 대표가 ‘국회에 들어와 민주당과 싸우는 데 힘을 보태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했다”며 “당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출마 지역과 관련해 수도권 등 험지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대구마저 민주당에 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이 “민주당이 대구까지 집어삼키게 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제가 시민들한테 설명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대구 달성 공천 신청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공천 방식은 여전히 변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근 이 전 위원장의 대구 보궐선거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평가가 긍정적으로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대구 달성과 부산 북구갑 등 일부 지역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경선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 현황을 검토한 뒤 경선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현재로서는 누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공천 방식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 “경쟁할 만한 후보가 있으면 경선을 붙이고, 경쟁할 후보가 없다면 단수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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