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표심 공략 속 하정우 등판…野 단일화, 막판 변수 될까
![6·3 재보선에서 부산북구 갑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식에서 정청래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mk/20260429170604061xjxz.jpg)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하 전 수석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보궐선거를 위한 ‘영입인재’로 소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삼고초려를 넘어 ‘삼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모셔 오고 싶었던 인재”라고 치켜세웠다.
이달 초부터 정 대표의 공개 러브콜을 받아온 하 전 수석은 밝은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그는 진한 부산 사투리 억양과 함께 북갑에 속하는 구포 1·2·3동, 덕천 1·2·3동, 만덕 2·3동을 거명하며 이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부산 북갑에 하 전 수석을 전략공천 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지역구에서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연일 부산 북갑 소재 전통시장 등을 활발히 돌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하 전 수석보다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지도가 있지만, 동시에 ‘전국구 정치인’의 이미지가 강하고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도 이같은 세간의 평을 인지한 듯 ‘외지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 변수는 중도 보수층 표심이다. 정가에서는 이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한 전 대표와 하 전 수석, 그리고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간의 3파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상 세 사람 간에 압도적 격차는 없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속소 출마를 공식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부산 구포초에서 열린 동문회 운동회에서 주민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mk/20260429170605390zeed.jpg)
다만 박 전 의원과 한 전 대표 측 모두 단일화에는 일단 선을 긋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전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1도 없다.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그야말로 정치인들의 정치 공학적 셈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친(親)한동훈계 인사인 정성국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얼마 전부터 (단일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같다”면서도 “한 전 대표는 지금 단일화라든지 이런 데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구가 부산인 정 의원은 “일부 몇 사람들이 한 전 대표에 대해서 비토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분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기자들도 갔다 오신 분들이 저한테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한 전 대표에 대한 분위기가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것 같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선거일이 가까워져 올수록 민주당을 꺾기 위해 한 전 대표와 박 전 의원이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전 대표 제명을 주도한 장동혁 지도부가 그의 국회 입성 가능성을 높여줄 무공천이나 단일화 논의를 실제로 할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5일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3.5%포인트다.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 대상·응답률 9.0%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인들 ‘빨리빨리’ 너무 매력적”...공장까지 세운 인도 회장님 - 매일경제
- “대출 안 나와요? 다 방법 있어요”…집주인이 돈 빌려주는 ‘신박한’ 거래 - 매일경제
- 삼성전자 노조 ‘위법쟁의 금지 가처분’ 첫 심문…총파업 직전 결론 나온다 - 매일경제
- “시장 붕괴 올때마다 더 부자 됐어요”…곧 큰 기회 온다는 ‘부자아빠’ - 매일경제
- “기업들도 힘들겠지만, 우린 죽을 판”…자영업자 체감경기 ‘급랭’ - 매일경제
- 노관규표 대형 유통 유치 결실…코스트코 순천점 부지계약 완료 - 매일경제
- “이러다 정말 큰일 날라”…은행 이자 못 갚는 중저신용자 5배 급증 - 매일경제
- 삼성바이오 노조위원장도 “파업” 외치고 해외여행 떠났다 - 매일경제
- 방산 앞세운 한화, 재계 서열 5위로...CJ 밀어내고 14위 오른 ‘복병’은? - 매일경제
- “마지막 목표는 KBO였다”…일본·대만 러브콜 뿌리치고 울산 유니폼 입은 최지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