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 좌완 괜히 보냈나? '타율 0.111' 손아섭, 트레이드 보름 만에 다시 2군으로…안재석 1군 복귀

한휘 기자 2026. 4. 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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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반등을 노리던 손아섭(두산 베어스)이 결국 이적 후 보름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결국 손아섭은 이적 후 보름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게 됐다.

한편, 두산은 손아섭과 함께 내야수 강승호와 임종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안재석과 함께 내야수 오명진, 투수 최주형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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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반등을 노리던 손아섭(두산 베어스)이 결국 이적 후 보름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2,618안타를 날린 '리빙 레전드' 손아섭이다. 하지만 최근 2년 연속으로 3할 타율을 넘지 못하고, 지난해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후 타격감이 다소 떨어지며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11경기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OPS 0.723이었다.

여기에 한화가 FA로 강백호를 영입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도 수비가 조금 아쉬운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손아섭의 자리가 없어졌다. 이에 'FA 미아' 신세까지 됐다가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던 2월 5일에야 1년 1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역시나 한화에 손아섭의 자리는 없었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으나 단 한 타석만 소화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다가 두산의 트레이드 제의를 받은 한화가 손아섭을 카드로 쓰며 지난 14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두산은 시즌 초 타선의 침체 속에 손아섭 영입으로 반전을 꾀했다. '악바리 근성'으로 유명한 손아섭이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흩뿌려 주길 기대하며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한화에 건넸다.

심각한 좌완 부족에 시달리는 두산이 군필인 이교훈을 카드로 소모했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투자였다. 그리고 손아섭은 이적 후 첫 경기인 14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치며 '잠실 오빠'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손아섭은 단 한 번의 멀티 히트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기나긴 침체에 시달렸다. 결국 최근 들어 벤치를 데우는 시간이 늘어났고, 지난 28일 삼성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레이드로 건너간 이교훈 역시 2군 신세를 지고 있지만, 현재 두산이 좌완 불펜 요원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경기력이 좋지 못한 이병헌을 심각한 수준으로 혹사시키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손아섭은 이적 후 보름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게 됐다. 말소 시점에서의 성적은 12경기 타율 0.111(36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OPS 0.417에 그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원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이는 2군에서 계속 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 2군으로 보냈다"라며 "자신을 향한 기대치가 있다 보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심리적으로 쫓긴 부분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두산은 지난 16일 말소된 안재석을 다시 1군에 등록하며 변화를 꾀한다. 한때 김재호의 후계자로 꼽히던 안재석은 현역 복무 후 지난 시즌 중 복귀했고, 35경기에서 타율 0.319 4홈런 20타점 OPS 0.911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후 FA로 영입된 박찬호에게 유격수 자리를 넘기고 3루에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새 포지션 적응에 실패한 건지, 타격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14경기 타율 0.216 1홈런 7타점 OPS 0.626으로 부진했다.

2군 6경기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에 홈런도 하나를 날리며 2군은 좁다는 사실을 증명한 안재석은 이날 복귀와 함께 곧바로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다시 1군 기회를 잡았다.

한편, 두산은 손아섭과 함께 내야수 강승호와 임종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안재석과 함께 내야수 오명진, 투수 최주형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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