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으로 완성도 높인 갤럭시 S26 울트라… 고부하 환경에서도 돋보인 안정성

이혜선 2026. 4.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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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억제·배터리 효율 개선
고부하 환경에서도 성능 안정성 유지
온디바이스 AI 처리 강화… 지연 없이 처리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 퀄컴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S26 시리즈'를 출시하며 모델별 칩셋 전략에 변화를 줬다.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를,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것이다.

29일 이 중 울트라 모델을 사용해봤다. 퀄컴 칩 기반의 안정적인 성능이 전반적으로 돋보였다.

갤럭시 S26 울트라로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몬길)'을 플레이해봤다.


가장 먼저 안정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충전 상태에서 초당프레임수(FPS)를 최대 60으로 설정하고 고사양 게임인 '몬스터 길들이기'(몬길)를 1시간 이상 플레이했지만, 기기 온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플레이 내내 프레임이 흔들리거나 조작 반응이 둔해지는 변화도 느껴지지 않았다. 고사양 게임을 오래 실행할수록 열이 누적돼 성능이 떨어지는 기존 모델들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였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3세대 퀄컴 오라이온 중앙처리장치(CPU)를 기반으로 한 2+6 옥타코어 구조를 채택했다. 최대 4.74㎓ 프라임 코어 2개와 최대 3.62㎓ 퍼포먼스 코어 6개로 구성되며,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약 19% 향상됐다. 단순한 피크 성능이 아니라 장시간 부하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맞춤형 CPU는 고급 인공지능(AI) 처리와 게이밍, 멀티태스킹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면서도 전력 효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아드레노 84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작업 부하에 따라 연산 유닛을 병렬로 활용하는 구조로 재설계됐다. 그래픽 성능은 24% 향상됐고 전력 효율은 20% 개선됐다. 여기에 GPU 전용 18MB 초고속 캐시인 아드레노 고성능메모리(HPM)를 추가해 메모리 대역폭 처리 속도가 최대 38% 빨라졌다. 불필요한 디램 접근도 줄어든다.

배터리 효율도 체감됐다. 하루 동안 기기를 들고 다니며 영상·사진을 촬영하고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했는데도 배터리 잔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사용 후반에 소모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키가젯은 배터리 완전 소모 테스트 결과 스냅드래곤 모델이 화면 켜짐 기준 5시간48분을 기록해 엑시노스 모델(5시간31분)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평균 소비전력도 스냅드래곤 모델이 2.21W, 엑시노스 모델이 2.34W로 더 낮게 나타났다.

낮에 촬영한 청계천 사진(왼쪽)과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해 변환한 야간 사진.


AI 처리에서는 반응 속도가 눈에 띄었다. 갤러리에 저장된 청계천 낮 촬영 사진을 찾아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해 야간 사진 변환을 요청하자 곧바로 결과가 나타났다. 단순히 밝기를 낮추는 수준이 아닌 디테일한 변화가 확인됐다. 건물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빛이나 가로등 조명이 자연스럽게 표현됐고, 수면에 번지는 반사광과 명암 차이도 어색함 없이 반영됐다.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 AI 구조가 적용되면서 음성 명령, 이미지 편집, 추천 기능이 지연 없이 즉각 반응하며 대부분의 데이터가 기기 내부에서 처리된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지연시간이 적고 전력도 적게 소모한다. 대형 AI 모델을 온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는데 대형 모델은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담당하고, 그래픽 연산은 GPU가, 가벼운 추론은 CPU와 QMX(Qualcomm Matrix Extensions)가 나눠 처리하는 방식이다.

영상 처리에서도 칩셋의 우수성이 드러난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된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는 스냅드래곤 칩셋에 포함된 영상 코덱으로, 고비트레이트 레코딩과 손실이 적은 화질을 지원한다. 전용 하드웨어 인코딩과 디코딩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후반 작업에 유리한 영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저장 공간은 기존 대비 약 20% 절감되며, 프레임 단위 압축 구조로 편집 시 타임라인 탐색이 빠르고 안정적이다. 10~16 비트 컬러와 4:2:2~4:4:4 색 정보를 지원해 피부톤과 그러데이션 표현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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