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주식 파는 달’…월가 격언, ‘역대급 불장’ K증시에 통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
미국 월가의 오랜 격언이 올해 증권가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셀 인 메이는 5월에는 통상 주식 수익률이 높지 않아 매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 월가의 증시 격언이다.
증권가에서는 매년 '셀 인 메이' 가설이 맞을지를 두고 각종 분석을 내놓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 미국 월가의 오랜 격언이 올해 증권가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과열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주식을 더 매수할지, 차익 실현에 나설지 시점을 두고 고민 중이다.
셀 인 메이는 5월에는 통상 주식 수익률이 높지 않아 매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 월가의 증시 격언이다. 1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된 뒤 연간 실적 눈높이가 재조정되기 시작하며 매도세가 거세지는 경향 등을 일컫는다. 1950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다우지수가 5~10월에 부진했던 반면 11~4월에 좋았다는 통계에서 비롯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2010년대 중후반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매년 ‘셀 인 메이’ 가설이 맞을지를 두고 각종 분석을 내놓는다.
변준호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현상을 들어 “2000년 이후 실제 5월 코스피 평균 등락률은 0.3%로 꽤 낮고 5∼10월 평균 등락률이 가을·겨울보다 현저히 약했다”며 “이러한 현상을 대비한 5월 초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이번 달 30%가량 단기 폭등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수·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 상승장을 이끈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실적 상향 속도가 일시적 소강상태에 진입하는 등 수급 에너지가 약화하고 있다며 “5월부터는 기존의 하향 계절성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중심 장세가 끝나고 금리 인상 여부와 환율·유가 부담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서 새로운 호재가 발생하거나,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다른 업종으로 퍼진다면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이 열리려면 4월 말 이후 새로운 반도체 스토리나 비반도체로의 이익 확산 등이 나타날 때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간밤 오픈에이아이(AI)의 성장성 우려가 제기되며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해 국내에서도 투자심리가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상태로 출발해 한때 6590선까지 하락했지만,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며 0.75% 오른 669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란전담재판부 첫 선고’ 윤석열 항소심 징역 7년…1심보다 2년 늘어
- 5년간 ‘쿠팡 총수’ 책임 피한 김범석…동생 김유석 경영 참여 드러나 덜미
- 하정우·한동훈, 구포시장서 포옹…“파이팅” “생산적으로 해봅시다”
- 14곳 재보선 ‘미니 총선’…송영길·조국·한동훈 당락, 정치 구도 흔든다
- 한국인 관리자, 이주노동자 욕하며 ‘박치기 22회’…뇌진탕 치료 [영상]
- “트럼프에 닥친 최악 시나리오”…전쟁도 합의도 없는 21세기 ‘냉전’
- 중재국 파키스탄, 이란행 6개 육상 수송로 발표…미국 ‘역봉쇄’에 구멍
- 정동영 장관, 야당 해임건의안에 “미 의원이냐…숭미 너무 지나쳐”
- 이태원 피해자 또 숨져…시민 구조했던 30대 상인, 실종 뒤 발견
- 장동혁, 쿠팡 정치후원금 ‘최대한도’ 5천달러씩 받은 미 의원들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