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륜 오토바이로 골목길 누비는 정치인…'88년생' 주이삭의 선거[르포]
8년간 구의원 활동, 30세때 제3당 후보로 당선
"줄서기 아닌 진정성·정치 깊이로 평가받겠다"

유권자와의 만남 횟수를 늘리기 위해 오토바이 유세를 선택한 주인공은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었다. 1988년생으로 38세에 불과하지만 그는 2018년 제3당(바른미래당) 기호 3번, 2022년 국민의힘 기호 나번으로 출마해 서울 서대문구 의원으로 2차례 당선됐다.
8년간 기초의회에서 예산과 정책 관련 '정치 기본기'를 닦은 그는 지난 2월 서울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체급을 올려 광역의원으로 출마하면서 그는 거대 양당 사이에서 '도전하는 정치인'으로 선례를 남겨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8년간 활동한 서대문구에서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렸다.

이날 선거 유세는 구의원 시절 주민들과 함께 조성한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앞에서도 이뤄졌다. 이 엘리베이터는 기존에 가파른 계단을 400m 이상 돌아가야 했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주 최고위원과 주민이 서울시 공모사업 예산 26억원을 따내 조성한 시설이다. 주 최고위원은 지역 민원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영천시장에선 상인 대다수가 주 최고위원을 웃으며 맞이했다. 일부 상인들은 주 최고위원을 붙잡고 시장 관련 민원 사항을 전달했다. 시장 상인들은 "이삭이 애들은 많이 컸느냐" "둘째는 며칠 됐느냐" "부지런히 하면 무조건 된다" "유튜브 좋아요 눌렀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상인은 "이삭이가 어린 나이에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애를 많이 썼다"고 격려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동행미디어 시대에 "정치하는 사람들 가운데 본인의 실력을 쌓기보다는 선거에서 유리한 지역에 출마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경우가 많다"며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는 이런 이해관계가 없는 실력있는 정치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구"라면서 "거대 양당에 줄 서는 정치인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향상하기 위한 실력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의 크기가 아니라 진정성과 정치의 깊이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선 "서울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지금"이라면서도 "저는 지역에서 성장하는 정치인으로 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젊은 정치인이 수백조원을 다루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 기본기를 닦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정치해도 된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구의원으로서 '생활 밀착형' 정치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아이의 아빠로서 체감한 육아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했다. 출산 가정에 산후 도우미를 지원하는 기간을 3주에서 4주로 늘리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낮추는 정책과 백일해 예방접종 대상 확대 등도 추진했다.
김인한 기자 inhan.kim@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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