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나기 전에 사야해”…美친 ‘냉동김밥’ 다음은 이것? [식탐]

육성연 2026. 4. 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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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조는 지난 2023년 냉동 김밥 열풍 후 본격적으로 K-간편식 품목을 늘리고 있다.

트레이더 조는 PB(자체 브랜드)상품인 K-푸드를 별도 카테고리로 관리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는 '트레이더조에서 반드시 사야 하는 아이템 1순위'로 소개되거나 "품절 전에 보이면 바로 사야 한다" 등의 후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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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장, 입고 후 바로 품절
‘가성비’와 K-스타일 내세워
바로 먹는 ‘차가운 면’ 인기
미국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한국식 비빔국수’ 후기 영상 [SNS 켑처]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미국의 대형 마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에서 판매하는 냉장 제품 ‘한국식 비빔국수’가 여름을 앞두고 인기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한국 스타일 간편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트레이더 조는 지난 2023년 냉동 김밥 열풍 후 본격적으로 K-간편식 품목을 늘리고 있다. K-푸드의 영향력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레이더 조는 PB(자체 브랜드)상품인 K-푸드를 별도 카테고리로 관리한다. 냉동 잡채·잡채 비빔밥·냉동 파전·불고기 등 다양하다.

비빔국수는 작년 6월 선보였다. 제품명은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Korean Style Bibim-Guksu’다. 개당 4.99달러(약 7300원)이다.

트레이더 조 홈페이지의 설명서에 따르면, 제품 용기에는 소면과 채소(양배추·당근·오이), 김치가 들어 있다. 동봉된 고추장 소스를 넣고 바로 비벼 먹으면 된다. 음식을 데우는 과정이 필요 없다.

트레이더 조가 소개한 제품 설명 [트레이더 조 홈페이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관련 게시물을 살펴보면, 일부 매장에선 제품이 입고되자마자 동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는 ‘트레이더조에서 반드시 사야 하는 아이템 1순위’로 소개되거나 “품절 전에 보이면 바로 사야 한다” 등의 후기를 볼 수 있다.

현지 매체도 가성비와 맛을 호평했다. 라이프스타일 매체 퍼레이드는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가 된 비빔국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구매 후 며칠이 지나도 냉장고에서 신선한 상태가 유지된다”고 소개했다. 요리 전문 사이트 심플리레시피는 “여름 내내 먹을 트레이더 조의 아이템”이라며 “아삭한 채소와 매콤달콤한 면의 조화가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고 평했다.

미국의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도 긍정적 후기가 대부분이다. “한식과 김치를 좋아하면 누구나 좋아할 맛”, “샐러드처럼 먹기 편하다”, “트레이더 조의 파전과 같이 먹으면 게임 끝!”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직장인의 점심 메뉴로도 주목받는다. 유튜브에는 “이것 먹으러 점심시간에 차를 몰고 트레이더 조에 간다”는 현지인의 영상도 있다.

‘비빔국수’ 제품 후기 동영상 [유튜브 캡처]

다만 미국 내 한인들의 점수는 현지인보다 낮은 편이다. 주로 “한국에서 먹는 칼칼하고 매콤한 비빔국수와 다르다”는 평이다. 이는 제품이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조절해서다.

‘덜 매운’ 고추장소스는 대중적 인기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좋다”는 현지인의 반응이 많다. 특히 ‘면을 차갑게 먹는다’는 특징은 현지인에게 이색적인 풍미다. 미국인들은 따뜻한 파스타를 주로 먹기 때문에 차가운 면 요리는 보기 드물다.

파스타 면보다 얇은 소면도 새롭다.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먹고 싶을 때 바로 꺼내 먹는다는 간편함도 강점이다. 채식인도 먹을 수 있고, 열량(한 팩에 270㎉) 부담도 적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 김밥’의 성공 사례를 경험한 트레이더 조는 단순한 한식을 넘어 ‘한국 문화’를 팔고자 한다”며 “현지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비빔국수’를 한국어명으로 표기하고, 젊은 세대가 먹고 싶어 하는 한식을 트렌디한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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