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부 ‘돈줄’ 옥죄기”…美, ‘그림자 금융’ 기업 등 35곳 제재

양호연 2026. 4. 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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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군부의 돈줄로 지목되는 '그림자 금융'과 관련해 기업 등 35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의 제재 회피, 테러 지원과 관련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자금 이동을 도운 개인과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그림자 금융에서 역할을 한 단체와 개인에 제재를 부과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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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군부의 돈줄로 지목되는 ‘그림자 금융’과 관련해 기업 등 35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의 제재 회피, 테러 지원과 관련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자금 이동을 도운 개인과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그림자 금융에서 역할을 한 단체와 개인에 제재를 부과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OFAC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 35곳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포함한 이란 군부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해 불법 석유 판매, 미사일과 각종 무기 시스템에 필요한 민감 부품 구매,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의 그림자 금융 시스템은 군부의 중요한 재정적 생명줄”이라며 “세계 무역을 방해하고 중동 전역에서 폭력을 조장하는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흘러 들어가는 불법 자금은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테러 작전을 지원하고 미국과 역내 동맹,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서방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된 이란 은행들은 ‘라바르’로 알려진 민간 업체들에 의존하고 있으며, 라바르는 이란의 수출입 대금 결제를 위해 해외에서 수천개 유령 회사를 관리한다.

이번 제재 대상에 오른 업체들도 이란 최고 지도자가 통제하는 시나 은행, 이란군과 연계된 세파 은행, 석유 판매에 관여한 샤르 은행과 협력한 라바르들이다.

미국 재무부는 아울러 ‘티팟(teapots)’이라 불리는 중국의 소규모 민간 정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티팟 정유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재무부는 티팟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정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미국 금융 시스템을 이용해 달러 결제 거래를 했고 미국산 물품을 조달했다고 지적했다.

대외 강경론과 강력한 내부통제로 전시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이란 지도부. EPA=연합뉴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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