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2% 폭등한 코스피… '셀 인 메이' 속설까지 깰까 [분석+]

강서구 기자 2026. 4. 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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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엔 오랜 속설이 있다.

4월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해엔 5월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적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보면 4월 코스피가 5% 이상 급등했던 해에는 5월 증시가 한번도 하락하지 않았다"며 "1분기에 나타난 강력한 실적 성장세는 그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날 명분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연 4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셀 인 메이' 속설을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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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마켓분석
4월 32.4% 오른 코스피
시가총액 1300조원 증가
5월 앞두고 커진 불안감
‘Sell in May’ 반복될까
우려 키우는 숱한 요인들
올해는 다를 거란 전망도…

증시엔 오랜 속설이 있다. 5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힘을 잃는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셀 인 메이(Sell in May)'다. 4월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 중인 국장은 과연 어떤 5월을 맞을까. 더스쿠프가 긍정론과 비관론을 함께 살펴봤다.

코스피지수가 올해 4월 3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사진|뉴시스]
4월 한달 상승률 32.4%. 상승세를 탄 종목 얘기가 아니다. 4월 코스피지수 상승률이다. 코스피지수는 3월 31일 5052.46에서 4월 29일 6690.90으로 폭등했다. 종전 협상 중인 미국과 이란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상승세다. 특히 6300선을 돌파한 4월 21일 이후엔 다섯 차례나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자 시장에선 '코스피 7000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 5월의 리스크 = 하지만 국장이 당장 넘어야 할 산이 있다. 'Sell in May'라는 증시의 오랜 속설이다. 이는 연초 이후 이어지던 상승세가 공교롭게도 5월을 기점으로 꺾인다는 의미다. 속설이라고 하기엔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연초 증시로 쏠리던 자금은 통상 5월을 시작으로 둔화한다. 기업을 둘러싼 실적 기대감이 '1분기 성적표' 공개 후에 보수적으로 조정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특히 올 5월엔 또다른 변수도 있다. 연초 이후 계속된 지수 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주가가 높아질 만큼 높아졌다는 측면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21일 기준)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한번이라도 52주 최고가(장중 포함)를 경신한 종목은 138개에 달했다. 3월 93개보다 48.3%나 늘어났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상승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투자자들의 수급도 불안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주요 투자자의 투심投心은 일관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를 이끄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고 있어서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불안 요인이다.

개인투자자는 4월(1~28일) 16조8733억원을 순매도했다. 21일까지 5조2479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도 22일을 기점으로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4월 24일 하루에만 1조9974억원을 내다팔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6년 5월'의 증시는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자료|한국거래소, 참고|3월 31일~4월 29일 기준, 사진|뉴시스]
■ 5월의 반전 =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끄는 반도체 산업의 수요가 탄탄한 데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흐름이다. 4월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해엔 5월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적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보면 4월 코스피가 5% 이상 급등했던 해에는 5월 증시가 한번도 하락하지 않았다"며 "1분기에 나타난 강력한 실적 성장세는 그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날 명분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를 이끄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감은 올해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올해엔 '셀인 메이'의 부정적 영향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4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셀 인 메이' 속설을 깰 수 있을까.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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