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아들이 방에서 안나와요”…10만명 수혜 ‘청년뉴딜’ 시동건다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6. 4.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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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대적인 청년 취업 지원 대책을 내놨다.

AI 확산과 경기 둔화로 청년 고용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 경험과 직무 훈련 기회를 제공해 노동시장 진입을 돕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내에 '청년특화트랙'을 신설해 일정 소득 이하 청년이라면 취업 경험이 없어도 최대 6개월간 월 60만원 수준의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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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미취업 청년 171만명 달해
구윤철 “청년층에 직무훈련 기회”
민간 대기업·공공부문 업무 경험
구직촉진·도약장려금도 확대개편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공고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대대적인 청년 취업 지원 대책을 내놨다. AI 확산과 경기 둔화로 청년 고용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 경험과 직무 훈련 기회를 제공해 노동시장 진입을 돕겠다는 취지다.

29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에서 범정부 차원의 청년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반영해 마련됐다. 올해 1분기 청년(15~29세) 고용률은 43.5%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직자·실업자·쉬었음 인구 등을 포함한 20~30대 미취업 청년은 총 17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 부총리는 “이번 청년뉴딜 대책으로 약 10만명의 청년이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우선 민간 대기업이 참여하는 ‘K뉴딜 아카데미’를 통해 약 1만명의 청년에게 직무훈련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훈련 분야는 AI·반도체·금융·콘텐츠 등 청년 선호도가 높은 산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비수도권 청년과 참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훈련비와 함께 월 50만원 수준의 참여수당도 지급한다.

공공부문 일 경험 사업도 확대된다. 정부는 체납관리단 실태조사원, 농지조사원 등 공공 현장에서 수개월간 근무할 수 있는 단기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들이 실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와 단절된 청년층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정부는 장기간 구직 실패와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미래센터와 청년카페 등을 통해 상담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 사회 복귀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구직 지원 제도도 손질했다.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내에 ‘청년특화트랙’을 신설해 일정 소득 이하 청년이라면 취업 경험이 없어도 최대 6개월간 월 60만원 수준의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약 3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비수도권 산업단지 소재 중견기업만 지원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비수도권 전체 중견기업으로 넓어진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1만명의 추가 청년 채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제도를 활용하면 기업은 연간 최대 720만원, 청년은 2년간 최대 7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대책은 AI·반도체·관광 등 미래 산업과 비수도권·중견기업 지원책을 종합적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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