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행정, AI가 바꾼다… 수원시 '첨단도시 대전환' 속도
지역맞춤 실무형 인재 육성 박차
전국 첫 ‘AI스마트정책국’ 신설
데이터 기반 업무·서비스 확대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AI 인재 양성 거점 되는 수원시
수원시는 정부의 첨단 산업 인재 양성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AI·첨단산업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교육부의 ‘2026년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중심대학’ 사업이 그것인데 수원시는 성균관대와 두 사업 모두에 협업,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부트캠프 사업은 단기 집중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는 대학이 교과형·몰입형 교육을 연계하고 기업이 이 과정에 직접 참여해 현장 실습과 인턴십, 취업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I중심대학 사업은 중장기적 교육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찍는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중심으로 AI 중심 교육 체계를 수립해 ▲중장년 재취업 교육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맞춤형 교육과정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해당 사업은 고교 AI·SW(소프트웨어) 멘토링과 연계해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원시는 두 사업을 통해 단기 성과와 장기 전략을 동시에 확보하며 지역 내 ‘인재 양성-취업-산업 연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 4만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고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AI 전담국이 이끄는 행정·일상의 변화… “AI 기반 혁신 도시 대전환”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AI 스마트정책국’을 신설, 데이터 기반 행정을 본격화했다.
이후 시는 AI가 행정 전반에 혁신을 가져다 줄 매개체라는 판단하에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세부 정책 방향을 설계했으며 오민범 AI 스마트정책국장은 지난달 31일 ‘시민 중심 인공지능 선도 도시’를 골자로 세부 비전을 공개했다.
첫번째 방향은 공직자 업무 방식에 AI를 도입한 행정 서비스 혁신이다. 올해 1월부터 시는 전 공직자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70% 이상이 활용 중이다. ▲보고서 작성 ▲홍보자료 제작 ▲회의록 정리 등 다방면에서 업무효율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특히 세무 분야에서는 AI 기반 전자 고지 시스템으로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하반기에는 AI 기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이 도입된다. 계획서 작성부터 이메일 정리까지 자동화 범위를 확대해 행정 생산성과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며 이는 시민 행정 편의 증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이 일상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도시 혁신도 AI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광교신도시 일대에서는 드론 배송 서비스가 추진되고 도로 안전 관리를 위한 ‘AI 기반 포트홀 탐지 시스템’도 도입되고 있다.
또 수원시 누리집에는 생성형 AI 챗봇이 도입돼 사업 안내부터 시민의 작은 일상에까지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도시 조성과 더불어 국방 AI 인재 양성, AI 실증 사업 등 정부가 진행하는 각종 공모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등 AI 혁신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간다. AI를 산업과 행정, 시민 삶 전반에 접목해 ‘AI 기반 혁신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원시는 도시와 국가의 부흥을 위해 힘썼던 개혁군주 정조대왕과 첨단 과학의 집합체인 피지컬 AI의 결합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란히 걷는 모습을 공개해 과거와 미래, 정조의 정신과 미래 기술의 연결을 상징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게 그것이다.
오민범 AI 스마트정책국장은 “지역에서 AI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행정과 시민 일상 전반을 편리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 미래 비전”이라며 “수원시가 AI 기반 혁신 도시 전환을 선도하는 지자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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