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앞둔 게임업계…크래프톤 '견조'·펄어비스 '급반등'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회사별 성과가 뚜렷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기존 흥행작의 장기 운영 성과, 대형 신작 흥행에 성공한 게임사들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신작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기존 라인업 매출이 둔화된 게임사들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조2058억원, 영업이익은 4098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3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모바일 부문 실적이 크게 회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PUBG의 1월 신년 복각 이벤트와 3월 9주년 이벤트 등도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DK 연결 편입과 일회성 퇴직위로금 지급, 마케팅비 확대 등으로 영업비용 또한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모드 확장을 통한 트래픽 증가와 유저 외연 확장이 PUBG IP 성장의 가장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게임성의 확장이 장기적으로 유저 제작 콘텐츠로 넓어짐에 따라, PUBG는 슈팅에 기반한 여러 장르가 공존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시장 전망치는 매출 967억원, 영업손실 158억원이다. 신작 부재가 장기화된 가운데 기존작 매출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적자 흐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까지 분기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신작 '오딘Q',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굵직한 작품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제기된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6914억원, 영업이익 719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3월 출시작들의 성과 온기 반영에 더해 4월 '몬길: 스타 다이브', 6월 '솔: 인챈트' 등의 신작으로 실적 반등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작을 기반으로 적중률과 흥행 사이즈를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6월 이후부터는 북미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구글플레이 수수료 인하 효과 등 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확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의 1분기 시장 전망치는 매출 5181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오르고, 영업이익은 1681%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온2'의 견조한 성과와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이 기존 모바일 MMORPG 매출 감소분을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엔씨는 분기별 매출이 증가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저스트플레이' 연결 반영, 3분기부터 퍼블리싱작 출시, 4분기 아이온2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작들의 안정적인 성과에 더해 신작 및 장르 다각화를 통해 실적 업사이드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 2916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지난 3월 출시한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모습이다.
붉은사막은 출시 26일차에 누적 5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붉은사막 판매량은 약 370만장을 반영한다"며 "지난해부터 나타난 바이럴로 인해 예상보다 적은 197억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집행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1분기 시장 전망치는 매출 165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5%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머너즈 워' 매출 감소에도 야구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야구 게임은 2분기 성수기 효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서머너즈 워 역시 N주년 이벤트로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제우스: 오만의 신'과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게임 흥행 시 이익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 1280억원, 영업손실 280억원으로 예상된다. '미르M' 중국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됐지만, 기존작 매출 둔화와 신작 마케팅 비용, 블록체인 사업 관련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메이드는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의 중국 출시, 신작 라인업 확대를 앞두고 있어 1분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가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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