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주는 이 없는 장동혁…SNS서 ‘이 대통령 때리기’ 선거전 몰입

유영재 기자 2026. 4. 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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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에스엔에스(SNS)로 '대여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독자적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표 패싱'이 지속되면서 중앙당 공약 발표, 에스엔에스를 통한 이재명 대통령 비판 등 '후방 지원'에 몰입하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과 X(엑스) 등 에스엔에스를 통해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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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경제·민생이 올라갈 시간!’ 지역·민생 공약 발표에서 부종상 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에스엔에스(SNS)로 ‘대여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독자적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표 패싱’이 지속되면서 중앙당 공약 발표, 에스엔에스를 통한 이재명 대통령 비판 등 ‘후방 지원’에 몰입하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민생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지방 주택시장 양극화 해소 △국내생산 촉진 세제 △중소기업 승계 안전망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발표 현장에 송언석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오후에는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청년 생활밀착형 공약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이 제시하는 11개 공약을 청취했다. 이 간담회에는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하지 않아 이용호 서울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이 발언 도중 “정책위의장님 안 오셨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과 X(엑스) 등 에스엔에스를 통해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원유를 실은 일본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통과해 일본을 향하고 있다”며 “외교 천재 이재명 대통령은 어디서 뭘 하시나?"라고 썼다. 뒤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야당 시절 사사건건 외교정책을 발목 잡더니 대통령 됐다고 얼굴을 싹 바꿨다. 반미친중을 중단하고 ‘어제명’부터 돌아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게시물 3건을 잇달아 올렸다. “우리 국민의 팔에 곰팡이 백신을 놓은 민주당 정권에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 “정원오에게 서울 부동산 맡기면 결과는 뻔하다” 등의 내용이다. “장동혁 지도부를 흔드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한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를 향해 “공천은 가장 늦었지만 승전보는 가장 먼저 울려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후보는 애초 당 경선에서 공천배제(컷오프) 됐다가 법적 투쟁 끝에 재경선을 치러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6일에는 인천, 지난 22일에는 강원 양양군을 찾았다가 “수도권 민심은 빙하기 그 자체”(윤상현 의원),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김진태 강원지사) 등 ‘면전 쓴소리’를 들은 뒤 지역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부산·대구·경북·강원·세종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장 대표보다 지지층 스펙트럼이 넓은 김 전 장관의 합류가 선거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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