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반도체·로봇·조선 등 핵심산업 투자 방향 점검
8개 업종 기업 관계자 및 산업硏 전문가 만나
재계 “정부, 기업 적절한 협조와 대응 절실”
정부 “경쟁력 확보 적극적 투자 방안 모색”

기획예산처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반도체·로봇·방산·조선 등 핵심 산업 분야 기업과 전문가들을 만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기획처는 2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조용범 예산실장 주재로 산업연구원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본예산 편성에 앞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00곳 이상의 현장을 방문하는 ‘기획처 예산실 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부 측에서는 조용범 예산실장과 김태곤 경제예산심의관 등이, 업계에서는 반도체·전기전자·바이오·로봇·방산·자동차·조선·철강 등 8개 업종의 기업 현직자와 산업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현 시점이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정 투자가 절실한 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홍성욱 산업연 산업데이터 분석실장은 “최근 반도체와 방산 등 수출 호황으로 우리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세계 주요 2개국(G2) 중심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같은 리스크 요인도 잠재돼 있다”며 “정부와 기업의 적절한 협조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원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친환경 미래선박 등 우리 조선업의 기술우위 확보·유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고, 반도체 기업 와이씨의 이창원 전무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전략적 관점에서 재정투자를 수행해 나간다면 향후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범 예산실장은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과거의 소극적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국가의 적극적 투자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받고 있는 전환기적 시점”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핵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재정투자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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