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차세대 전력 인프라 분야서 미래 먹거리 발굴

권제인 2026. 4.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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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고로에서 생산되는 열연·냉연 제품부터 전기로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및 특수강 제품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강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철강업계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 강재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ESS 구성 요소 중 컨테이너 및 배터리 모듈 케이스에 해당하는 인클로저에는 열연·냉연·형강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이 사용되며, 현대제철은 이들 제품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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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용 구조재·비구조재 모두 공급
ESS 강재 수주 5만2000톤 이상 목표
송전철탑 시장 철탑용 앵글 공급 기반 확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제철은 고로에서 생산되는 열연·냉연 제품부터 전기로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및 특수강 제품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강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철강업계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 강재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AI 산업 분야의 핵심 설비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력 수송에 필요한 송전철탑과 전력 출력 및 저장 산업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인클로저 등에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H형강, 후판, 철근과 같이 건물의 뼈대가 되는 강재뿐 아니라 열연, 냉연과 같이 내부 부속품이나 설비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강재도 필요하다.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용 구조재와 비구조재 모두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건축용 강재가 손꼽힌다.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때 들어가는 강재로는 현재 형강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크다.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 건설용 비중이 2026년도 기준 봉형강 전체 매출의 약 3%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는 약 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건설사가 AWS와의 협력 진행 현황 및 향후 협력 등에 문의했으며, 몇몇 고객사와는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강재 공급에 그치지 않고 건설까지 아우르는 통합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ESS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강재 수주에 나서고 있다. ESS 구성 요소 중 컨테이너 및 배터리 모듈 케이스에 해당하는 인클로저에는 열연·냉연·형강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이 사용되며, 현대제철은 이들 제품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대제철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2025년 약 1만500톤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5만2000톤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전력망 확충 계획에 맞춰 송전철탑 시장에서 철탑용 앵글(ㄱ형강)을 중심으로 공급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송전선로 확충계획에 따른 전체 철탑용 소요 자재는 2025년 3만톤 수준에서, 2026년 4만1000톤, 2030년에는 7만8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특히 산형강(앵글) 철탑 수요는 2025년 2만4000톤에서 2028년 8만5000톤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는 산형강 철탑 중심의 공급 확대와 함께, 강관철탑이나 관형주철탑과 같은 분야로의 진출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즉 단순히 특정 제품 판매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송전철탑 시장 전반에서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강재 설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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