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가격 급락…남해작목회, 소비 촉진 호소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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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대파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지만, 경매 시세가 크게 하락하면서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남해군대파작목회가 소비 촉진을 위한 호소문을 내고, 대파 1kg 한 단을 1000원에 직접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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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파작목회, 지역민·향우에 도움 요청
1kg 한단 1000원에 직접 공급 나서

남해군 대파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지만, 경매 시세가 크게 하락하면서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남해군대파작목회가 소비 촉진을 위한 호소문을 내고, 대파 1kg 한 단을 1000원에 직접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남해 대파 산지 가격은 1kg 한 단에 1000원 안팎으로, 창원과 진주 등 인근 도매시장에 화물트럭으로 직접 운송해도 같은 단가를 받는 수준이다.
봄철 전국적인 출하량 증가와 양호한 작황이 맞물리면서 대파 산지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겨울철 높은 기온 때문에 작황이 좋아 지난해에도 가격이 낮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지난해는 1500원 선은 유지했는데 올해 4월 초순에는 8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남해군대파작목회는 수확한 대파를 버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자 최근 호소문을 발표했다.
작목회는 "올해 대파는 작황과 품질이 모두 우수하지만, 산지 가격이 크게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민들의 정성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군민 여러분과 향우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작목회는 행정기관과 농협 등에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와 관련한 지원을 문의했지만 여건 상 지원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
김태훈 작목회장은 "4월 말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해 물량이 집중되다 보니 가격이 크게 떨어진 면도 있다"며 "지역 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후 6000㎏ 가량 판매해 큰 도움이 됐는데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면적이 1000평 정도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닷바람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란 남해 대파는 향이 진하고 식감이 뛰어나, 제철 식재료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군민 여러분과 도민들이 조금씩만 힘을 보태준다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 남해 대파를 통해 지역 농업을 함께 지켜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해지역 내에서도 농가를 돕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기관 공무원과 향우들이 직접 구매에 나섰다. 또한, 삼동면에 있는 남해로컬푸드직매장은 최근 수확 현장을 직접 방문해 대파 200단을 확보한 뒤 경매 단가에 최소한의 인건비와 운송비만 더해 1kg 한 단을 1200원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했다. 여기에 '수요특가' 20% 할인까지 적용해 최종 960원에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와 농가 모두를 도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파 구매는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이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며, 택배로 받을 경우 택배비 5000원을 별도로 부담하면 전국 어디든 배송 가능하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