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선언하고 해외로?…노조위원장 공백에도 '삼전 가처분' 심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1년 창사 15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하며 노사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사측과 협상을 이끌어야 할 노조위원장이 현장을 비우고 해외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책임감을 둘러싼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다음 달 총파업을 앞둔 삼성전자 노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노조위원장도 다음달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일주일 간 휴가로 자리를 비운 상황. 오늘(29일) 법정에서는 사측이 신청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의 첫 심문 기일이 열렸습니다. 법원은 가처분 인용 여부를 총파업 직전인 다음달 13일~20일 사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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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어제(28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달 1일 예정된 총파업을 앞둔 사전 조치로 임금 인상 폭과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 대립이 원인이 됐습니다.
노조는 그룹 내 격차 해소를 주장하며 14%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6.2%를 고수하며 13차례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은 공정이 멈출 때, 배양액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만큼 사측은 법적 대응에 나섰고 법원은 의약품 변질 방지를 이유로 모두 9개 공정 중 3개 공정에서의 쟁의 행위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의 제동으로 파업 동력이 일부 꺾인 가운데, 같은 기간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위원장이 해외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 위원장은 사전에 고지된 가족 일정이라며 반박했지만 일각에서는 사측과 협상 가능성을 걷어찬 무책임한 행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총파업을 앞둔 또 다른 기업, 삼성전자 노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도 최근 동남아로 일주일 간 휴가를 떠난 상황.
노조 지도부의 부재 속, 오늘(29일) 수원지법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6일 노조를 상대로 신청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의 첫 심문 기일이 열렸습니다.
법정에서 사측은 생산시설이 마비될 때 사업 재개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쟁의 행위와는 무관하게 최소 인력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조는 사측의 가처분 신청이 정당한 쟁의 활동을 방해하는 압박이라 맞섰습니다.
총파업이 예고된 다음달 21일전까지 재판부가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만큼 파업의 향방을 가를 열쇠는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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