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이도류 포기? 벌써 두 번째…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결단은 “문제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는 ‘이도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에서 프로 생활을 할 때도 투타 겸업을 하는 이도류로 활약했고 미국 무대에서도 투수와 타자의 역할을 모두 잘 수행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겸업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오타니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타순에서 빠졌다.
오타니는 보통 선발 투수로 나설 때 지명 타자로 타순에도 이름을 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날은 빅리그 2년차 돌턴 러싱이 1번 지명 타자로 이름을 올리고 오타니는 투수로만 나서게 됐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 이후 두 번째로 타선에서 빠지게 됐다. 당시에는 경기 이틀 전 투수의 공에 맞은 여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MLB닷컴이 분석한 요인 중 하나는 오타니가 투수에 전념하도록 한 조처라는 것이다.
오타니는 올해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 0.38이라는 성적을 냈다. 게다가 다저스는 최근 휴식일 없이 13연전의 마지막 3연전을 치르면서 선발 투수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30일 경기가 현지 시간 정오에 벌어지는 점도 오타니가 닷새만 쉬고 다시 공을 던지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 다른 이유는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할 때 타자로서의 역할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앞서 세 번의 선발 등판 경기의 타석에서 10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소통을 원했고 그에게 내 결정을 전달했다. 그리고 타순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라고 했다.
오타니 역시 “선발로 등판하는 날 타격도 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할 것이고 최종 결정은 감독에게 맡길 것”이라며 “팀을 위해서라면 다른 선수를 지명 타자로 기용하거나 내가 나중에 타석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오타니는 자신의 피칭에 집중했다. 6이닝 5안타 3볼넷 9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날 투구로 다시 규정이닝을 돌파하며 평균자책 0.60으로 MLB 전체 이 부문 1위를 되찾았다.
하지만 팀은 타선 침묵 속 1-2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시즌 첫 패전(2승)을 당했다.
이날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수비에서는 2사 1·3루에서 케이시의 느린 땅볼을 재빨리 달려 나와 아웃 처리에 성공하며 오타니의 실점을 막았다.
20승 10패가 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19승 10패)에 반게임 차로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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