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90' 뚫으며 최고치 경신… 코스닥도 동반 상승 [MTN 마감시황]

이명재 기자 2026. 4. 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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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상승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코스피가 다시 한번 6690선에 안착하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669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픈AI 실적 우려로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영향을 받은 코스피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고 오름세를 보인 뒤 69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보합으로 마감한 이후 27일 6600선 돌파, 28일 6640선 안착에 이어 이날 6690선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167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477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069억 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결국 삼전은 전날보다 1.80% 오른 22만6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54% 내려간 129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가 삼성전자에 대해 최대 메모리 생산 능력과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AI 추론 시대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AI 시장의 무게 중심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메모리 탑재량이 AI 시스템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된다"며 "추론 AI 시대의 병목은 메모리로 이동하고 있고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전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을 보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이 소폭 상승했고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SDI 등이 두드러지게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1220.26으로 마감했다.

알테오젠이 전일 대비 0.93% 올랐고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 HLB,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각각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나 나머지 업종도 좋은 흐름을 나타내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 영업익은 지난 2024년 221조, 지난해 270조에서 올해 778조, 내년엔 968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전과 SK하닉을 제외해도 올해 233조, 내년 274조원 각각 증가해 과거 코스피 전체 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실적 변화율도 높아 여타 종목들도 충분히 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B, 국내 증권사들이 7000피를 넘어 8000포인트까지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하면서 여전히 코스피가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시각도 우세한 상황이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