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이 뿌린 ‘코카인 하마’ 80마리 도살 위기…인도 갑부 “내게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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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벌 2세가 콜롬비아에서 급증한 외래 하마 무리를 사설 동물원으로 이송해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반입한 개체에서 시작된 이 하마들은 현지 생태계 교란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태다.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의 아들인 안난트 암바니 이사장은 콜롬비아 정부가 살처분을 결정한 하마 80마리를 인도 구자라트주 사설 동물원인 반타라(Vantara)로 옮겨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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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의 아들인 안난트 암바니 이사장은 콜롬비아 정부가 살처분을 결정한 하마 80마리를 인도 구자라트주 사설 동물원인 반타라(Vantara)로 옮겨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하마들은 1993년 사망한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불법 반입한 개체들의 후손이다. 에스코바르 사후 강 유역으로 퍼진 하마들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급격히 증식했다.
현지에서는 이들 하마가 토착 생태계를 훼손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외래 침입종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일부에서는 마약 자금으로 들여온 개체라는 배경 때문에 이들을 ‘코카인 하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콜롬비아 당국은 중성화 등 다양한 통제 정책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자 결국 일부 개체의 살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암바니 이사장은 “모든 생명은 중요하다”며 하마들을 평생 보호하겠다는 뜻을 담은 서신을 환경부에 전달했다.
반타라 동물원은 약 428만 평 규모로, 2000종 이상의 동물을 보호하는 대형 시설이다.
다만 환경단체 일각에서는 인도 구자라트 지역의 고온 건조한 기후가 하마의 서식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해당 제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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