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는 게 이득일지는 시즌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등판일 방망이 내려놓은 오타니의 생각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6. 4. 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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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 등판일 투구만 전념한 것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방망이는 내려놓고 투구에만 전념한 오타니는 "구단이 나와 팀을 위해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방향에 맞춰 최선의 준비를 다할 생각"이라 말하면서도 "이것이 결과적으로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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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 등판일 투구만 전념한 것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등판은 아니었다”며 이날 자신의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만 나선 오타니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지만, 팀이 1-2로 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는 “투구 수는 4회까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구위는 좋지 못했다. 기대치를 최소한으로 잡고 나섰다. 실점 과정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경기 내용에 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불펜에서 워밍업 할 때부터 구위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몸 상태는 정말 좋았다. 아무래도 메카닉의 문제인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선수 자신은 투구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훌륭한 수준의 등판이었다. 5경기 평균자책점 0.60 기록했는데 ‘MLB.com’에 따르면 평균자책점이 내셔널리그에서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후 다저스 투수 중 다섯 번째로 좋은 시즌 첫 다섯 경기 성적이었다.

이날 오타니의 공을 받은 포수 윌 스미스도 “잘 던졌다. 노멀 레스트(5일 쉬고 등판)는 처음인데 잘 던졌다. 속도 조절을 잘하면서 6이닝을 던졌다”며 호평했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등판에 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로 타격 없이 투구만 소화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방망이는 내려놓고 투구에만 전념한 오타니는 “구단이 나와 팀을 위해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방향에 맞춰 최선의 준비를 다할 생각”이라 말하면서도 “이것이 결과적으로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 투타 겸업을 원하는 선수들은 자신이 원하면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 당장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최고의 타자를 타선에서 제외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 이를 잘 알고 있는 오타니는 “언제나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트레이너와 코치, 구단 관계자와 충분히 대화한 끝에 팀 전체를 위해 최선의 결정이 내려졌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구단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도 말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투구에만 집중했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투수로서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격 감각을 유지하는 어려운 일을 하는 그는 “일이 잘 풀릴 때는 유지하기가 쉽지만,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투수로서 몸 상태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타격 훈련을 반복하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절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수로서 보완해야 할 특정 부분을 훈련함과 동시에 타격 훈련으로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건강을 지켜내는 것, 이 두 가지 사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뒤 라인업에 복귀할 예정인 그는 최근 타격이 잘되고 있는 비결과 관련된 질문에는 “내 커리어 내내 지금 이 시기에는 타격 능력이 절정은 아니라는 현실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선수로서 더 나아지기를 원하고, 정말 좋은 감각을 갖기를 원한다. 그렇기에 이 두 가지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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