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꿀' 떨어지더니‥1년 만에 적수로 '설전'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관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두 사람이 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이며 초반부터 거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앞서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라 하지 않으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했는데, 출마하는 걸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하정우 전 수석이 "제가 대통령님을 설득했고, 제 의견에 동의해 흔쾌히 수락하신 것"이라며 "대통령은 어디서든 국익을 위해 힘쓰라"고 조언해줬다고 받아쳤습니다.
하 전 수석은 그러면서 "억지 논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한 전 대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가 다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이 말을 바꿨다"며 "본인이 출마하고 싶은데도 대통령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했어도 문제고, 대통령이 불법 출마 지시를 했음에도 아닌 것처럼 거짓말하는 거여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몸풀기라도 하듯 열띤 설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 1년 전만 해도 전혀 분위기가 달랐던 모습이 새삼 조명되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지난해 3월 20일, 출처: 유튜브 '신사임당')] "국민의힘에서 정치하는 한동훈입니다. 오늘 하정우 박사님 모시고 AI에 대해서 한번 대화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하정우/당시 기업인] "반갑습니다. 저는 과학기술인들의 시민단체인 과실연에서 AI 분야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하정우라고 합니다."
AI 전문가와 정치인에서 같은 지역구를 노리는 경쟁자로 다시 만난 두 사람.
하 전 수석은 오늘 더불어민주당 입당 절차를 마치고 오후 부산 북갑 지역구의 구포시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설 예정이어서, 한 전 대표는 물론 역시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장관 등과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18870_36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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