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조 벤처펀드 하반기 본격 투자…AI·지역 집중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생 기업을 육성하고 벤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의 벤처펀드 선정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으로 총 8750억원을 출자해 60개 펀드·1조754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벤처투자 성장세를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 스타트업·스케일업 분야가 8244억원 규모로 가장 컸다.
전문인력이 창업한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분야는 12개 펀드·3744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AI·딥테크 분야 기업에 평균 100억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하는 펀드는 3개 펀드·4500억원 규모로 뽑혔다.
초기 투자 위축세를 고려해 출자를 확대한 '창업초기 분야'는 3562억원, 재창업자의 재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도전 펀드'는 8개 펀드·2108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최근 벤처투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회수시장을 활성화하는 펀드도 늘리기로 했다.
먼저 피투자기업의 기존 구주나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3개 1400억원 규모로 정했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인수·합병(M&A) 펀드도 1000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13조6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투자 건수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벤처투자 시장에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1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신속히 결성되고 벤처·스타트업에 성장자금이 제때 공급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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