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국제 외교 무대로 나오다···여자축구 압도적 성과 바탕 AFC 회장과 미팅

국제 무대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북한축구협회(DPRKFA)가 아시아 축구 수장과 만나 대외 행보를 본격화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과 북한축구협회 김일국 회장과의 만남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36차 AFC 총회 기간 중 만나 양측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은 북한 여자축구의 성과를 전 세계가 본받아야 할 ‘글로벌 모델’로 치켜세우며 북한 축구의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AFC는 북한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재확인했다.
축구 외교 무대에 좀처럼 나서지 않던 북한이 AFC 수장과 미팅에 나선 데에는 여자 축구가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국제 무대에서 여자축구에서 놀라운 성적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및 U-17 여자 월드컵을 동시 석권한 데 이어, 2025년 11월에도 네 번째 U-17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달 초 태국에서 열린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일본과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9월 폴란드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셰이크 살만 회장은 북한의 유망주 발굴 시스템을 “역동적인 파이프라인의 모델”이라고 칭하며, 아시아의 다른 회원국들이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여자축구는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다음 달 열리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에 진출하는 등 여자 축구로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국제 무대와 교류 필요성을 느낀 북한 축구협회가 외교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김일국 북한축구협회 회장은 “AFC의 비전과 지원이 북한 축구 표준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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