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직접 하는 봉사"… 20년 이어온 '예산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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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해주는 봉사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하는 봉사입니다."
충남 예산에서 2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봉사단체 '예산의 향기'의 이일용 회장(55)은 단체를 이렇게 설명했다.
예산 덕산면에서 조경업을 하는 이 회장은 7-8년 전 지인의 권유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회장이 그리고 있는 다음 목표는 '집짓기 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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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해주는 봉사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하는 봉사입니다."
충남 예산에서 2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봉사단체 '예산의 향기'의 이일용 회장(55)은 단체를 이렇게 설명했다. 외부 지원에 기대기보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시간을 내 이웃을 돕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산 덕산면에서 조경업을 하는 이 회장은 7-8년 전 지인의 권유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현재 30여 명의 회원들은 각자의 생업을 이어가면서도 한 달에 한 번꼴로 모여 집수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배와 장판 교체, 창호 보수, 외벽 정비 등 대부분의 작업을 직접 맡는다.
이들이 찾는 곳은 단순히 노후한 주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가구다. 이 회장은 "초기에는 지인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읍·면이나 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꼭 필요한 곳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최근 화재로 집이 전소된 가구를 위한 봉사를 꼽았다. 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회원들이 힘을 모아 주거 공간을 다시 마련했고, 이후 지역 주민들의 감사와 후원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힘든 작업이지만 마무리했을 때의 보람이 크다"며 "그 경험이 봉사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봉사 현장은 결코 쉽지 않다. 주말 시간을 쪼개야 하고, 예상보다 공사 규모가 커지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회원들은 서로를 독려하며 작업을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 유대도 깊어진다.

이 단체의 또 다른 특징은 자율성이다. 외부 지원 없이 운영되는 만큼 부담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그리고 있는 다음 목표는 '집짓기 봉사'다. 그는 "단체의 시작은 집을 짓는 활동이었지만 최근에는 수리 위주로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3년 안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집을 짓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한 자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늘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진다면 더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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