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야마 한국토요타 사장 3년… 렉서스·토요타는 어떻게 반등했나
신차 적극 도입, 고객층 확대… 렉서스·토요타 3년간 우상향
소비자 접점 확대 및 서비스 편의 개선 총력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혼다코리아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 사업부 철수를 알렸다. 미쯔비시와 스바루, 닛산·인피니티에 이어 혼다까지 짐을 싸면서 이제 국내에 남은 일본 자동차는 한국토요타자동차(렉서스·토요타)뿐이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줄줄이 철수함에도 렉서스·토요타는 꿋꿋이 버티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두 브랜드를 이끄는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의 그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콘야마 사장은 2023년 1월 한국에 왔다. 그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연말까지 한국토요타자동차를 이끌어 온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그는 토요타자동차에 1990년 입사했으며, 리서치 부문과 딜러 네트워크 개발, 해외시장 판매 및 운영 전략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리서치 부문에서는 경제·해외시장 조사를 맡았고, 일본 국내의 딜러 네트워크 개발, 해외시장을 위한 중장기 판매와 수급 기획을 담당했다. 이어 2011년부터 5년 동안은 중국제일자동차(FAW)와 토요타자동차의 합작사인 FAW토요타(FAW)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부터는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일본으로 복귀해 중국 시장에 대한 판매 전략을 담당했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부에서 동아시아 지역 담당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지휘봉을 잡은 콘야마 사장은 첫 해부터 적극적인 신차 도입을 추진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신차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공략한 모습이다. 이렇게 도입된 렉서스·토요타 신차들은 최근 3년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렉서스와 토요타 2개 브랜드가 한국에 출시한 신차는 △렉서스 전기차 RZ, 5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RX △토요타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랜더, 알파드, 5세대 풀체인지 프리우스 7종에 달했다.
이어 2024년에도 △렉서스 ES300h F스포츠, LM, UX300h △9세대 풀체인지 캠리를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렉서스 LX와 토요타 프리우스 AWD 모델을 투입했다.
다양한 신차가 출시된 만큼 렉서스와 토요타의 고객층은 더 넓어졌고, 이는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2년 두 브랜드의 연간 판매실적은 렉서스 7,592대, 토요타 6,259대로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는데, 2023년부터 반등해 성장을 거듭했다. 2023∼2025년 렉서스·토요타의 판매실적은 △렉서스 1만3,564대, 1만3,969대, 1만4,891대 △토요타 8,495대, 9,714대, 9,764대로 3년 간 두 브랜드 모두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렉서스·토요타의 미니밴 모델인 LM과 알파드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 각 브랜드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렉서스 LM은 차량 가격이 최소 1억5,000만원 수준임에도 지난해 500대 이상이 팔렸고, 1억원 미만부터 구매가 가능한 토요타 알파드는 지난해 1,5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콘야마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2024년부터는 고객 접점을 적극 확대하면서 서비스 편의를 개선하고 나섰다.
2024년 렉서스·토요타가 신규로 증설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토요타 동탄 서비스센터 △렉서스·토요타 구미 전시장·서비스센터 △렉서스 의정부 전시장·서비스센터 △렉서스 원주 종합서비스센터 4곳이다. 2025년에도 고객 접점 확대에 힘쓰면서 △렉서스·토요타 인천 청라 서비스센터 △토요타 동탄 시승센터 △렉서스·토요타 안동 전시장을 개소했다. 이어 올해도 지난달 렉서스·토요타 하남 전시장·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이렇게 현재 렉서스와 토요타는 전국에 각각 전시장을 33곳씩 갖췄고, 서비스센터는 렉서스가 37곳, 토요타는 32곳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서비스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에는 경기도 시흥에 한국토요타자동차 시흥 부품물류센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적극적인 신차 투입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끌어내고, 자사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서비스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네트워크 증설 접근성을 향상한 점이 렉서스와 토요타가 반등을 넘어 동반 성장할 수 있었던 기틀로 평가된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올해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렉서스 ES 풀체인지 모델과 토요타 라브4 풀체인지 모델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두 모델 모두 브랜드 핵심 모델로 평가되는 만큼, 마지막 남은 일본차 브랜드인 렉서스와 토요타가 올해 각각 1만5,000대, 1만대 판매실적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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