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78억 빚' 정선희, 父 사업 실패로 꿈 접어…"생계 위해 코미디언 됐다" [RE:뷰]

김나래 2026. 4. 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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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정선희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진로를 변경해야했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김지선이 "과거 개그맨 시험을 같이 보자고 권유했을 때, 선희가 '난 공부할 거야'라며 단칼에 거절했었다"고 말하자 정선희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그때는 아빠 사업이 그렇게 빨리 망할 줄 정말 몰랐다"고 운을 떼며 코미디언 공채에 지원하게 된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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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진로를 변경해야했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24일 정선희는 방송인 이홍렬의 채널에 등장했다. 이날 그는 절친한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김지선이 "과거 개그맨 시험을 같이 보자고 권유했을 때, 선희가 '난 공부할 거야'라며 단칼에 거절했었다"고 말하자 정선희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그때는 아빠 사업이 그렇게 빨리 망할 줄 정말 몰랐다"고 운을 떼며 코미디언 공채에 지원하게 된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정선희는 "아빠가 돈이 좀 있었을 때는 공부하면 밀어준다고 했었다"며 "근데 그 얘기를 한 다음 달에 사업이 망했다. 그때도 학업에 대한 뜻은 계속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학 등록금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정선희는 "생계를 위해 직접 돈을 벌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전했다. 이후 "1992년 SBS 개국 당시 출연 한 번에 20~25만 원을 준다는 말을 듣고 어차피 떨어질 거라는 생각으로 공채 시험에 지원했다가 합격하면서 코미디언의 길을 걷게 됐다"고 덧붙였다.

합격 당시 기쁘지 않았냐는 이홍렬의 질문에 정선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합격 후에도 한동안은 곧 다시 공부하러 돌아갈 것만 같았다"며 학업에 대한 미련을 내비쳤다.

앞서 정선희는 2007년 11월 동료 연예인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9월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고인의 사업 실패로 생긴 채무는 정선희에게 이어졌고 이로 인해 약 78억 원 규모의 사채를 떠안게 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도 빚을 갚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행히 그는 이경실, 김영철 등 동료들이 큰 힘이 돼줬다고 전했다. 지난 1월에는 방송인 최화정의 채널에 출연해 "내가 힘들 때 화정 언니 집에 보름 정도 신세를 졌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이홍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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