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BTC 목표 가격 1천만달러"

전시현 기자 2026. 4. 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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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6’서 BTC ‘사 두는 자산’ 넘어 금융 시스템 담보 규정
'비트코인 2026'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코인니스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비트코인 강경론자로 꼽히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가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 가격으로 1000만달러를 제시했다.

28일(현지 시각) 업계에 따르면 세일러는 최근 열린 '비트코인 2026' 콘퍼런스에서 "장기적으로 1비트코인당 1000만달러를 바라본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치를 200조달러 규모로 키우고, 전 세계 10억명이 이용하는 디지털 은행 계좌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단순한 가격 전망에 머물지 않았다. 세일러는 앞으로 비트코인이 그저 사서 보유하는 투자 자산에 그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전통 금융시장을 서로 잇는 디지털 신용 체계의 핵심 담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을 인터넷 시대의 '디지털 기초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한층 더 구체화한 셈이다.

▲ 비트코인 넘어 금융 인프라 구상

세일러의 발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비트코인을 화폐나 투자 상품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의 바닥 자산으로 규정했다는 점이다. 담보는 돈을 빌리거나 금융 거래를 할 때 신뢰를 보강하는 장치다. 세일러는 미래의 디지털 금융에서도 비트코인이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본다. 가격이 오르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떠받치는 기반 자산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가 언급한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을 달러 같은 법정통화에 연동해 변동 폭을 줄인 가상자산이다. 여기에 일반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시장까지 함께 연결하려면 시장이 공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담보 자산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세일러는 그 자리를 비트코인이 차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을 일종의 '디지털 금'으로 보는 시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 금융 질서 전반을 지탱하는 중심축으로 해석한 것이다.

▲ 대규모 보유로 직접 베팅

세일러의 이런 발언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말로만 전망을 내놓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27일 기준 평균 매입 단가 7만5535.24달러에 비트코인 81만8334개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 금액은 626억4300만달러에 이른다. 상장사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보유량이다.

이는 세일러가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 상승 가능성과 제도권 편입 확대에 사실상 회사의 전략을 걸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비트코인을 회사 재무 전략의 중심에 두고 꾸준히 매입해 온 만큼,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작지 않다. 낙관론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는 지적이 뒤따르지만 반대로 비트코인을 둘러싼 제도권 논의가 넓어질수록 그의 메시지도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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