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내홍 폭발한 이란...지켜보던 트럼프 "방금 연락 받아" [이슈톺]

YTN 2026. 4. 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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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군사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쟁도 협상도 없는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그야말로 교착의 늪이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성일광 교수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방금 연락이 왔는데 붕괴 상태라고 했다라고 했거든요. 주어도 분명하지 않고 누가 말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그러니까 전화를 누가 했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최근에 이란이 미국 측에 하나 제시한 게 있잖아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자. 일단 그것부터 먼저 풀자. 그렇게 제안을 했는데 이거를 두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해석한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란 측에서는 사실 호르무즈 해협, 즉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때문에 경제적으로 상당히 큰 타격을 받고 있고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다른 핵 문제는 논외로 하고, 나중에 하고, 3단계에서 하고 일단 1단계, 2단계에서는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부터 풀자고 얘기했잖아요. 그걸 두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란이 경제가 얼마나 힘들면 나한테 이거부터 먼저 풀어달라고 얘기를 하느냐. 이렇게 아마 해석을 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아니면 CIA나 다른 정보국에서 판단했을 때 이란의 경제 상황이 너무나 최악이다. 그렇게 정보를 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걸 해석을 해서 아마도 이런 얘기를 했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계속해서 협상하고 있는 협상 상대가 누구인가, 이런 전언을 해 준 것인지, 정확히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란의 경제상황이 안 좋기는 안 좋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붕괴 상태라고 알려왔다고 하면서 이란이 지도부 상황을 정리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지도부 내분이 있다는 걸 알려 왔다는 건가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대영]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성일광 교수님 얘기한 대로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협상에서 어떻게든 미국에게 유리한 형세를 만들기 위해서 저런 코멘트를 한 것으로도 보여지는데 사실 지금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축구에서 많이 쓰는 용어가 있죠. 이란 축구 하면 침대 축구 이야기 많이 하는데 이란은 잘 보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시간을 끌면 여전히 협상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 같고,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내심이 많이 바닥이 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주변 참모 가운데서도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교착 상태를 풀려면 다시 한 번 무력을 사용하는 것도 검토를 해 봐야 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입장들이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종의 코멘트를 통해서 이란과 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이 됩니다.

[앵커]

전략인지 정말 어떤 소식을 들은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 그래픽을 좀 보여주실까요. 글 내용을 보면 영어 표현으로 state of collapse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그리고 방금 이런 소식을 들었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내부에서 통일된 의견은 아니지만 미국 쪽에 접촉을 해 오는 그런 인사가 있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성일광]

그럴 수도 있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협상 상태, 앞서는 갈리바프라는 협상 상대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어떤 누군가가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해서 정보를 줬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지금 이란 상황이 여러 면에서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란의 수뇌부가 상당히 균열돼 있잖아요. 누가 협상파인지 누가 강경파인지 그리고 협상파는 사실상 지금 밀려나 있고 강경파가, 즉 혁명수비대가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또 중요한 것은 혁명수비대는 누구인가, 정확하게. 그러면 최고지도자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인지. 하여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이란 쪽에서 나오는 모든 내용들이 단일화된 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협상파는 협상파대로 강경파는 강경파대로, 그러니까 도대체 협상을 해야 될지, 협상 상대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내분을 유도하는 전략인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성일광]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실제적으로 이란 상황 내부가 상당히 정리가 안 된 느낌이에요. 왜냐하면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건강이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사실 이렇게 의견 차가 있으면 최고지도자가 정리를 해야 되거든요. 정리를 해서 결정을 해서 하나의 메시지를 보내야 되는데 그런 상황이 안 되고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강경파 내에서도 지금 혼선이 일어나고 있는 점, 이런 점을 봤을 때 이란 상황은 대단히 혼란스럽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state of collapse다 이렇게 얘기했을 수 있어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면에서도.

[앵커]

혼란 상황이다. 의견이 정리가 안 되고 있다. 이란 군에서는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쟁 재개 준비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냈거든요.

[김대영]

저는 사실 이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지금 이란 같은 경우에는 두 개의 군대가 있어요. 이란의 정규군 하나가 있고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있는데 사실 이란군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이 전쟁 기간, 미국이 얘기하는 대이란 군사작전 기간에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제 와서 전쟁과 관련된 발언을 하는 것도 이상한 부분이 상당히 있고, 또 한 가지로는 상하이협력기구를 얘기하거든요. 상하이협력기구에 포함돼 있는 국가들 보면 그게 이란만 있는 게 아닙니다. 중국도 있고 파키스탄도 있고 여러 나라들이 있는데 이들 나라들이 사실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서 군사행동을 보인 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오히려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그런 얘기를 한다면 이게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얘기일 수 있는데,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혁명수비대가 전쟁 준비 태세가 일어나고 있다고 얘기를 한다면 현재 전시체제를 이끌고 있는 이슬람 혁명수비대에서 강경파들이 득세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상당히 그동안 존재감이 없던 이란 군이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부분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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