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인재 채용 수요 1년새 200% 넘게 증가"

2026. 4. 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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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유비테크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이 국가적으로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이 자국 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29일 전했습니다.

중국 취업 정보 업체인 ‘례펑’의 빅데이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6 로봇 영역 인재 수급 추세 보고’를 보면, 최근 1년 동안 로봇 분야 신규 일자리는 75.26% 늘었고 이 일자리들의 평균 연봉은 32만 8천위안(우리 돈 약 7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람을 닮은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좁히면 신규 일자리가 215.8% 증가했고, 새 일자리의 평균 연봉은 40만 6천100위안(우리 돈 약 8천800만 원)으로 더 높았습니다.

중국에서 ‘피지컬 AI’(具身智能)는 작년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육성 산업으로 처음 거론됐습니다.

국가적 지원 속에 산업 생태계가 규모를 키웠고, 이제 유니트리(Unitree)나 유비테크(UBTECH) 등 몇몇 선도 기업들로의 집중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 1월 휴머노이드 기업인 ‘엑스스퀘어로봇’은 10억위안(우리 돈 약 2천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조달을 마쳤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로봇 하프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톈궁’의 제작사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역시 2월 초 7억위안(우리 돈 약 1천510억 원)의 첫 번째 자금 조달을 완료하는 등 주요 업체를 향한 투자는 올해도 활발합니다.

차이신은 “올해는 중국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양산의 원년이자 상용화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기업들의 인재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대장주’인 유비테크는 이달 초 연봉 1천500만위안(우리 돈 약 32억 4천만 원)에서 출발해 최대 총액 1억 2천400만위안(우리 돈 약 267억 8천만 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조건을 걸고 피지컬 AI 수석과학자 공개 모집에 나섰습니다.

‘례펑’ 빅데이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채용 수요는 핵심 기술 직위에 몰리고 있고, 알고리즘 엔지니어와 기계 구조 엔지니어, 로봇 엔지니어 등 3대 직무의 합계 비중이 30%를 웃돌았습니다.

중국 로봇 업계가 기술 연구·개발 단계에서 대규모 응용 단계로 넘어가면서 엔지니어링 관련 직위 수요가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직위별 수요 증가율을 보면 기계 구조 엔지니어가 99.19%, 자동화 엔지니어가 79.45%, 전자 제어 엔지니어가 73.72%, 제조공정 엔지니어가 95.4%였습니다.

엔지니어 직종 월 급여는 평균 2만∼3만위안(우리 돈 약 430만∼65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분야에서 일하는 인력의 졸업 대학으로는 상하이교통대·칭화대·푸단대·베이징대·저장대가 ‘빅5’를 구성했고, 하얼빈공대·베이징항공항천대·난징항공항천대·시베이공업대 등 항공·우주 계열 대학도 상위권에 올라 로봇과 항공기, 제어공학 분야의 연관성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중국 정부는 AI와 피지컬 AI 분야 ‘인재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인재 풀을 넓히기 위해 대학 전공 조정에 나섰습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AI 인재 부족 규모는 500만명에 달하고, 국무원은 기자회견에서 로봇 산업의 기술 인력 수요 비율이 5.2:1에 이르렀다고 공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로봇 기술을 가진 인재 1명당 5곳이 넘는 채용 수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교육부는 이달 9일 대학 학부 전공 목록을 조정하면서 ‘교차 학과’ 부문에서 처음으로 ‘미래 로봇’과 ‘교차 엔지니어링’ 등 기존 11개 전공과 ‘뇌-컴퓨터 과학·기술’ 등 4개 신규 전공을 등재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교육부는 ‘피지컬 AI’를 학부 전공으로 개설한 학교를 베이징항공항천대·베이징이공대·베이징우편전신대·둥베이대·상하이교통대·저장대·시안교통대·하얼빈공대·난징항공항천대 등 9개교로 확대하고 올해 대학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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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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